베스트 추천 국내여행상품 한곳 없는 울산관광의 현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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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한국관광협회가 매달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베스트 추천 국내여행상품’에 울산은 단 한 곳도 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강원(16개)과 전남(13개), 제주(9개), 경남(7개) 등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또 국내 여행업체에서 영남권을 대상지로 운영하고 있는 관광상품중 울산을 직접 대상지로 하는 울산관광상품 또한 전무한 상태다. 울산관련 관광상품 대부분이 인근 부산이나 경주를 목적지로 하면서 울산은 그저 경유지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내 세울만한 지역 특화 관광 상품 하나 없는 울산 관광의 초라한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탓이다.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는 대표 관광 상품 개발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없이는 ‘관광 울산’은 헛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경고의 뜻을 잘 살폈으면 한다. 울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도 핵심연구과제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방문한 국내 관광객이 118만5650명으로, 전국 국내여행 참가자 수의 3.8%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스쳐지나갔다는 표현이 무방할 정도의 한심한 수준이 울산 관광의 현실이다. 울산이 대표적인 분야로 내세우고 있는 산업관광분야만 해도 말만 그럴듯 하지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발길을 끌 수 있는 테마나 체험없는 단순 시찰에 그치고 있다. 부산이나 경주를 목적지로 한 관광상품의 일부에 포함돼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 등과 같은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이다. 또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대왕암공원, 간절곶, 울산대공원 등도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할 만큼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연계 프로그램이나 놀이, 숙박없이 천혜의 자연절경에만 기댄 단순 관람지로 관광 울산의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관광산업은 막대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다 국가와 지역 이미지 상승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익을 가져다준다. 정부가 올해 외국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는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국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산업이 유발하는 부가가치지수와 고용지수가 제조업을 훨씬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울산이라고는 하나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키 어렵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울산시가 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아 산업관광 거점지구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업자원이 잘 융합된 산업관광 거점지구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영남알프스를 필두로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진 울산 12경과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등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조선, 자동차,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대표 기업을 관광자원화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 놀이·체험, 숙박으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울산만의 관광여행상품에 빠져드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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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연구원
제목 | 베스트 추천 국내여행상품 한곳 없는 울산관광의 현실 | ||
언론사 | 경상일보 | 조회수 | 4083 |
작성일 | 2012-02-28 | 게재일자 | 2012-02-28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