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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 혁신도시를 바라보는 이주대상자들의 긍정적 인식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4127
작성일 2012-01-25 게재일자 2012-01-25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7445
울산 혁신도시를 바라보는 이주대상자들의 긍정적 인식
newsdaybox_top.gif 2012년 01월 24일 (화) 21:43:03 경상일보 btn_sendmail.gifwebmaster@ksilbo.co.kr newsdaybox_dn.gif
울산시 중구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될 공공기관 직원들의 인식 변화가 흥미롭다. 혁신도시 건설 초기 가족동반 이주에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이주 대상 공공기관 직원들의 의식이 최근 들어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가 24일 발표한 ‘이전 공공기관 및 울산 산학연간 인적자원 및 지식서비스 수요공급체계 구축방안’ 연구영역에 따르면 이전기관 직원 대상 설문에서 가족동반 이주를 계획하는 직원은 응답자 913명 가운데 263명(28.8%)로 집계돼 지난 2007년 조사때의 5.2%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집중 억제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건설 취지에 비춰 상당히 바람직한 변화로 받아들여 진다. 공공기관 이전이 현실화되더라도 직원들의 나홀로 이주에 따른 유령도시화 우려가 적지 않았기에 더욱 그렇다. 수도권에 밀려 상대적으로 말라 비틀어지고 있는 지방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라도 더 강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한다.

참으로 숱한 난관을 뚫고 추진돼 온 혁신도시 건설이다. 노무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혁신도시지만 최근까지도 온갖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내세운 작은 빌미만으로도 여론몰이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을 백지화 하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다. 수십조원이 투입된 혁신도시 건설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공공기관 이전 중단에 대한 기대를 지금까지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을 이유로 혁신도시 이전을 꺼리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조직을 떠날 것이란 소문까지 퍼뜨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울산 혁신도시 이주대상자들의 인식변화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울산의 경우 타지 출신 근로자들이 은퇴 후에도 그대로 거주하겠다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돈벌이 등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이주했다가 돈을 벌면 떠나겠다는 사람들로 가득찼던 예전의 울산이 아니다. 제2의 고향에서 확고히 뿌리내리겠다는 정주의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울산에 거주하는 45세 이상의 직업이 있으나 고향이 울산이 아닌 사람 3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직접면담 방식으로 진행된 울산발전연구원 변일용 연구위원의 ‘은퇴예정자의 정주의식 및 정주방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 은퇴예정자의 77.5%가 산업 일선에서 은퇴 후에도 울산에 살겠다고 답했다. 귀향하겠다는 대답은 13.9%, 새로운 도시로 가겠다는 응답자는 8.5%에 그쳤다. 타지역 출신 울산 근로자들이 울산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이방인이 아닌 하나의 주체로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수도권 집중 심화로 비롯된 엄청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 있고,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방은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다. 전국 최고의 부자도시이자, 산업수도인 울산의 혁신도시가 이같은 불균형을 막는 전초기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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