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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미 FTA와 울산의 미래’ <상> 의미와 대책
언론사 울산매일 조회수 4101
작성일 2011-12-07 게재일자 2011-12-07

http://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832
‘한미 FTA와 울산의 미래’ <상> 의미와 대책
車산업 최대 수혜…울산 수출 고속성장 기대
울산매일신문·울산발전연구원 공동 기획
외국인 직접투자 크게 늘어 자본축적·고용증대 효과
브랜드이미지·경쟁력 향상…GRDP 5.66% 증가 전망
농·수·축산업 피해 우려…농가지원 실질 대책 필요
newsdaybox_top.gif 2011년 12월 07일 (수) 김기곤 기자 btn_sendmail.gifnafol@iusm.co.kr newsdaybox_dn.gif
▲ 한미 FTA가 발효되면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로 인한 자본 축적 및 생산성 향상, 고용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자동차 산업이 최대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울산의 수출과 생산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EU FTA 시행에 이어 한·미 FTA 발효로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가 보다 더 넓어져 국익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무역업계가 세계 최대의 미국 시장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 체결로 업종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피해업종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본지는 울산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미 FTA 기획 특집 시리즈를 마련해 싣는다. <편집자 주>


◆의미

한·EU FTA에 이어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규모의 61%에 달하는 넓은 경제영토를 가진 국가로 도약해 아시아 지역의 FTA 허브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여건 조성 및 미국, EU 등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의 전략적 진출을 위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대미 수출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국의 수출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면서 경제적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가 이처럼 과도한 대중 의존도로 인해 경기과열 진정 정책과 가공무역 규제 등 중국 경제의 변화에 따라 큰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한·미 FTA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균형 있는 교역관계를 구축해 나가야만 중국으로부터 우려되는 경제적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미 FTA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너무나 다르다. 야당은 FTA 반대 집회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야당은 한·미 FTA는 우리의 주권을 포기한 채 일방적으로 미국의 이익만을 보전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둘러싼 찬반은 끊이지 않고 있다. ISD는 투자유치국의 조치가 협정상 의무에 어긋나 투자자에게 부당하게 손해가 발생하면 투자자가 투자유치국 정부를 상대로 직접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 제도를 대표적인 한미 FTA의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외교부는 한미 FTA 협정문상 ISD 제기 요건이 정부행위의 경제적 영향, 합리적 기대이익 침해 여부, 정부행위의 성격이라는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므로 미국 기업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쉽게 중재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영향 및 대책

특히 한·미 FTA로 자동차와 부품 등의 업종이 최대 수혜품목으로 평가되면서 자동차 도시인 울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 수출 및 생산이 증가하고 외국인 투자에 따른 자본 축적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의 취업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부품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울산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미 FTA 이행에 따른 우리경제의 변화와 구조 조정이 이루어진 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5.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박사는 “한·미 FTA 체결로 자동차와 부품업체들의 혜택이 커지게 된다”면서 “완성차 수출이 늘고 미국 현지 공장의 수출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한국의 이미지도 높아지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특히 “한·미 FTA 체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인지도가 낮아 한국산 부품을 사고 싶어도 잘 모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따라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미국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나 지자체들이 나서서 세일즈와 마케팅에 적극 협력해야 하며, 모터쇼에도 대거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미국의 정부 조달시장에도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혜업종과 피해업종

한·미 FTA로 수혜를 받는 업종은 자동차 분야(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이다.

비교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는 미국측 수입 관세 2.5%가 발효 후 4년간 유지되다가 4년째 완전 철폐된다. 따라서 직접적인 가격 하락 효과를 통한 수출경쟁력이 강화되면서 1,400만대 규모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의 시장 선점 및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또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일본, 유럽, 중국 등 경쟁국가에 비해 한국산 자동차 위상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의 대미 자동차(완성차 및 부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33억6,000만달러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2,000만달러에 비해 무려 177배나 높은 수준이다. 한·미 FTA에 따른 수출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태년 통상협력팀장은 “미국의 Big3 자동차 회사들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국내산 부품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 체결로 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의 판매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미 FTA로 농림어업 및 축산업에서 일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증가로 지역 축산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울산한우협회 김두경 회장은 “한·미 FTA로 당장 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언양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송아지(7개월) 가격이 지난해 250만원에서 한·미 FTA 체결로 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미 FTA 체결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한데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면서 “축사 현대화 시설보다는 축산발전기금을 마련해 축산농가에 지원해 주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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