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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전과 변화에 직면한 울산항만공사
언론사 울산매일 조회수 4745
작성일 2011-11-22 게재일자 2011-11-22

http://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9529
도전과 변화에 직면한 울산항만공사
‘온실 속 공기업’ 이젠 옛말
지역기반 경쟁력 확고히 해야
내년, 새로운 반세기 여는 한해
[18면]의 기사보기 JPG.gif PDF.gif paperView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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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aybox_top.gif 2011년 11월 22일 (화) 김영국 울산항만공사 경영전략팀장 newsdaybox_dn.gif
▲ 김영국

울산항만공사(UPA)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가장 큰 소용돌이는 ‘경쟁력 확보’를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는 점이다. 온실 속의 공기업이 아니라 거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여름 ‘제4의’ 항만공사(PA : Port Authority)가 생겼다. 광양항과 여수항을 통합 관리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다. 국내 핵심 무역항들이 차례대로 국가운영체제에서 항만공사운영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그것이 항만운영의 대세라는 점에서는 같은 항만공사 종사자로서는 크게 반길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광양·여수항 등 4곳은 항만 규모나 여건, 특성 등이 크게 달라서 줄 세우기식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운영 성과에서 만큼은 다른 곳에 결코 뒤져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동시에 글로벌 경쟁평가도 피해갈 수 없는 처지다. 그동안은 연도별 자체실적 비교 평가만 받아도 되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평가지표로 경영평가를 받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UPA도 머지않아 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모든 것이 기관 및 기관장에 대한 정부평가의 성적표를 통해 매년 공개된다. UPA의 모든 조직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울산항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도 UPA가 안고 있는 과제다.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주로 처리하는 액체화물중심항만을 넘어 오일허브를 지향하는 시점을 맞아 항만 운영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은 2009년 울산항의 1.5배 정도인 1억9,800만 톤의 액체화물을 처리했으며,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액은 전체 항만 창출액의 40%인 45억7,000만 유로, 즉 우리 돈으로 7조3,000억 원(1유로=1,600원 기준)에 달한다. 울산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울산항은 2006년 기준으로 4,700억 원. 액체화물 물동량의 격차에 비해 부가가치 창출액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 방한한 한스 스미스 로테르담항만공사 사장은 “(항만의 발전은) 항만공사가 발전 전략을 잘 세워야 하고, 항만공사가 중심이 되어 모든 항만 관련 주체들이 그 전략을 지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PA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 주는 언급이다.

울산에서 뿌리를 확고히 내리는 노력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UPA는 울산에 본사를 둔 유일무이한 국가 공기업이다. 하지만 예정대로 한국석유공사가 내년 말 혁신도시로 옮겨오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 ‘유일무이’라는 지위를 잃게 된다.
이는 UPA가 울산 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사랑을 얻기 위한 경쟁에 온전히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임직원들은 2007년 7월 설립 후 지금까지 울산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지를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자신 있게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앞으로는 단순히 일개 기업의 운영 차원을 넘어 더더욱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렇게 해야만 UPA가 진정한 ‘울산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울산 발전과 국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UPA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때마침 UPA는 제3대 사장을 모시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사장 교체가 아닌, UPA가 직면한 도전과 변화의 파고를 헤치고 나갈 새로운 선장을 뽑는 일이다.
신임 사장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내년은 울산항과 UPA에게는 중차대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1963년 9월 문을 연 울산항은 내년으로 반세기의 발전을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시동을 걸게 된다.
‘액체물류 중심의 First 항만’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오일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굳건히 해야 하는 시기다. 임직원 모두가 신발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협심하여 뛰어야 한다. 시민 여러분들은 굵은 채찍으로 UPA의 힘찬 진군을 독려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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