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세권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 | ||||||
구석기~청동기 광범위 유적 발견… 역사 내 소규모 공원 조성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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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울산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2005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09년 5월 본격 시작됐던 이 발굴조사는 울산지역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인 석기제작공장 유적과 청동기 시대 주거지 등 생활유적, 조선시대 분묘 등이 발견돼 시대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유적 분포를 보였다. 또 총 27만5천557㎡의 면적에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 울산문화재연구원, 동아대박물관, 경남문화재연구원, 한국문물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발굴기관도 가장 많았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로는 구석기 후기로 보이는 석기를 제작하던 터와 석기 1천여점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였다. 옥현·무거동 유적에서 발견된 석기류가 있었지만 신화리 유적은 석기를 만들던 공방으로 추정됐다. 또 무엇보다 울산에도 풍부한 구석기유적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도 큰 성과다. 이것은 결국 태화강 문명이 2만년 전으로 거슬러가고 구석기인과 청동기인의 삶의 연결이 가능해 졌다. 또 신석기인들이 남긴 반구대암각화와 더불어 역사의 수직계열이 뚜렷해졌다. 이밖에도 이 일대에서는 3천여기의 청동기 거주지가 발견됐다. 이 거주지는 7만1천㎡에 148가구였다. 학교 4개 정도 면적에 700명 정도가 살아 고대 한반도 최고의 주거밀집도를 보여줬다. 역세권 유적 발굴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구석기시대의 유물 발굴 현장을 존치해 넓은 역사문물 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울산시는 석기제작을 증명할 구체적인 유구의 발견이 없었기 때문에 발굴현장을 존치할 계획은 없고 석기 유물을 수습해 국가에 귀속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지역에 유적 발굴로 인한 개발제한 사항은 없다. 다만 KTX 역사 안에 소규모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청동기시대 집자리 유적인 움집을 복원하고 삼한시대 옹관묘, 목관묘, 조선시대 우물이 이전돼 복원된다. 대곡댐 수몰지 유적, 강동산하지역 유적, 약사동 제방유적과 함께 울산의 대형 문화재 발굴사업이었던 KTX 역세권 유적발굴조사가 막을 내림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는 당분간 대형 유물발굴사업이 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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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연구원
제목 | KTX역세권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 | ||
언론사 | 울산제일일보 | 조회수 | 6145 |
작성일 | 2011-11-03 | 게재일자 | 2011-11-03 |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72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