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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남구청 대강당에서 최병국 국회의원 주최로 ‘2012 이후 세계와 한반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주제로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
“한국과 일본은 이미 산업상 수확체감의 법칙(기업수익률의 저하)에 걸려있어 현재 제조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 정책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
한나라당 최병국 국회의원(시당위원장·남구 갑)의 주최로 지난 4일 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2년 이후 세계와 한반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제5회 울산시민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로 나선 김기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시민토론회에서 최병국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패권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신흥강국 중국이 그 자리를 재빠르게 채워가고 있다”며 “특히 2012년은 남·북한을 비롯해 미·중·러·일 등 동북아 주요 국가들의 권력이동이 예상되고, 최근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경제적 실리와 외교적 안정성, 지속적 경제발전과 한반도 평화 및 통일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필요다”고 말했다.
제1주제발표에 나선 김기수 세종연구소 수석위원은 ‘세계정치·경제 질서의 변화 및 우리의 대책’이라는 주제를 통해 “금융에 대한 시각을 고쳐 금융경쟁력의 강화가 곧 산업력의 증진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현 제조업중심의 수출주도형 정책에 대한 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주제발표에 나선 정낙근 여의도연구소 정책실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전망 및 대책’이란 주제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 환경에 부응하는 ‘창의적’세계전략 구상 및 구사역량의 필요성을 강조, 통일외교 역량, 대북협상 역량, 국민적 지지결집 역량의 겸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이춘근 안보실장은 “미국이 우리의 통일을 지원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우리가 중국의 반대를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국제정치적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토론에 나선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울산의 금융산업 발전과 관련,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병철 울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는 “한국은 통일을 위해 안보와 국방 그리고 외교 및 경제를 위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과 비정치, 비군사적 부문에서의 교류를 증대하는 방식을 통해 양 국가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