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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TX 울산역 개통 1년]‘관광울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6145
작성일 2011-11-01 게재일자 2011-11-01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167
[KTX 울산역 개통 1년]‘관광울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
<2> 관광도시로의 변화 이정표
newsdaybox_top.gif 2011년 10월 31일 (월) 22:04:45 허광무 기자 btn_sendmail.gifajtwls@ksilbo.co.kr newsdaybox_dn.gif
인근 영남알프스 등 위치한 울주군 가장 큰 혜택
군내 주요관광지 방문객 전년보다 10.3% 늘어
의료·쇼핑 등 경제활동은 부정적인 징후 포착

KTX 울산역사 내에 마련된 관광안내센터는 하루 수천명의 사람들이 드나든다. 이곳에는 울산시와 울주군, 경남 양산시가 발행한 책자와 리플릿이 비치돼 있다. 그 중에서도 영남알프스 등 울산역 주변 관광지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는 울주군 자료의 인기가 높다. 울주군은 한해 1만5000부씩 제작하는 책자와 리플릿의 절반 이상을 울산역에 할당하지만, 현재 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다.

   
 
  ▲ 지난해 본사가 주최한 ‘KTX로 서울문화체험’ 행사에 참가한 울산시민들이 서울 청계천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안지연 울주군 관광진흥담당은 “당장의 관광 목적이 아닌 단순한 호기심으로 책자를 가져가는 승객도 많지만, 그 자체로 홍보가 되고 향후 잠재적인 관광수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관광산업에 미치는 KTX의 영향력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KTX 개통 이후 울주군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적잖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석남사와 간절곶 등 울주군 12개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196만8000여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KTX 미개통)의 178만4000여명보다 10.3%나 늘었다. 외고산 옹기마을의 증가율이 266.1%(5만6250명→20만5925명)에 달했고, 반구대암각화도 37.8%(4만1841명→5만7645명)로 증가폭이 컸다.

관광산업은 KTX 개통에 따라 울산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분야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올 4월 울산역 이용자 4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의 7.3%가 관광 목적으로 KTX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니라 빈번하게 KTX를 이용하는 이용자로 대상을 좁히면, 관광 목적이 20.1%로 증가했다.

관광 효과가 뚜렷하게 긍정적으로 드러나는 반면, 의료와 쇼핑 등의 경제활동에서는 부정적인 징후가 제시되고 있다.

KTX 2단계 구간 개통 이후(2010년 11월~2011년 6월) 서울 상급병원에서의 암질환 진료로 요양급여를 받은 울산지역 환자가 1년 전 같은 기간(KTX 미개통)보다 7.5% 증가했고, 총 진료비도 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빨대효과(교통망 발전으로 경제활동이 대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의 영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쇼핑에서도 역외 유출이 드러난다. 울발연 설문조사 결과 KTX를 이용하는 주된 목적이 아닌 부수목적으로 ‘쇼핑’이 전체의 25.4%를 차지하는데, 울산을 출발하는 승객이 울산으로 들어오는 승객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KTX를 이용해 주된 용무를 처리한 승객들의 4분의 1이 쇼핑을 하는데, 울산보다는 서울 등 타지역으로 나가서 쇼핑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KTX 개통 이후 울산지역 병원의 진료인원이 꾸준히 늘어난 점과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증가한 점 등을 근거로 들며, ‘무조건 빨대효과로 볼 문제는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자는 신중한 시각도 적지 않다.

울발연 도시환경연구실 정현욱 부연구위원은 “1년 간의 효과들로 KTX 개통 효과를 단정하기는 성급하지만, 관광을 비롯해 인구 유입, 주택·토지가격 상승 등 전반적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KTX가 도시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느냐 마느냐는 향후 역세권 개발과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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