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11 충숙공 이예 선생 학술회의’가 지난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이예 선생의 한·일 외교활동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
외교통상부가 2010년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한 충숙공 이예(1373~1445)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기념관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충숙공의 후손인 이명훈(고려대) 교수는 앞으로의 기념사업 방향을 동상 및 기념비 건립, 리더십과 관련한 교육콘텐츠 개발 및 활용, 이예기념관 건립의 세 갈래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에 충숙공 동상을 건립하고 일본 교토에 기념비를 세워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충숙공의 외교관 행적을 되새기는 것과 아울러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청소년과 CEO, 공무원 등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주군이 타당성조사까지 실시한 이예기념관을 첨단지식형 교육관으로 꾸며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념사업을 울산시와 울산시민의 몫으로 돌렸다.
이 교수는 “외교통상부에 의해 선정된 외교인물이 울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외교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 일반과 일본에 더욱 널리 알리는 책임은 아무래도 이예를 낳은 울산의 몫이라 하겠다”며 “이는 울산의 ‘책임’일 뿐 아니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기업메세나 형식으로 후원,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이바지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한편 충숙공이예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두철)는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충숙공 이예와 21세기 한일외교’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리더십연구소가 주관한 학술회의는 정정길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 연구실장과 나카다 마노루 일본 치가사키고교 교사, 이명훈 고려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이상 더 진행된 토론은 양명학 대곡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신명호 부경대 교수, 한문종 전북대 교수, 김석택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학센터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