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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중기획-울산 본점 금융기관 설립하자 <1>왜 필요한가
언론사 울산매일 조회수 6373
작성일 2011-10-31 게재일자 2011-10-31

http://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671
집중기획-울산 본점 금융기관 설립하자 <1>왜 필요한가
지역정보 공유·소득 역외유출 방지
1990년대 초부터 정부에 건의…외환위기후 흐지부지
정확한 정보 바탕 중기·상인 대출 등 금융거래 원활
늘어난 수신 중기 지원 재원 재활용 경제활성 원동력
[1면]의  기사보기 JPG.gif PDF.gif paperView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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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aybox_top.gif 2011년 10월 31일 (월) 김영수 기자 btn_sendmail.gif1116su@iusm.co.kr newsdaybox_dn.gif

울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 설립은 지난 1990년대부터 제기돼 왔던 해묵은 과제다. 그러나 추진 주체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으면서 항상 용두사미에 그치고 말았다. 울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이 왜 시급하고 가능한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기획 3회를 연재, 시민들과 함께 해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울산을 본점으로 하는 지방은행을 설립하자는 목소리는 20년 전인 1990년대 초부터 있어왔다. 당시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투자금융㈜과 동남리스㈜ 등 울산을 본점으로 하는 금융기관의 신설과 유치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은행 설립(가칭 울산은행)’을 정부에 수차례에 걸쳐 건의했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로 인해 울산은행 설립 문제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 후 15년이 지난 올해 초부터 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설립의 필요성이 울산상의와 한국은행 울산본부를 중심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지역 금융관련 교수, 기업체 자금담당자, 금융권 대출담당자 등 172명을 대상으로 ‘울산기반 금융기관 설립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상별로 보면 교수, 공무원, 상의 담당자등 전문가 그룹에서는 59.0%가, 기업체 자금담당자 그룹에서는 63.1%가 필요성에 대해 동감했다. 반대 의견은 각각 15.4%, 3.9%에 그쳤다. 이처럼 지역 전문가 집단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지역기반 금융기관 설립을 기대하는 이유는 뭘까?

지역금융기관은 말 그대로 지역주민과 기업들의 금융 중개행위를 담당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은행은 지역에 연고를 둔 고객과의 금융행위를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생산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은 정보를 생산하는 기업이므로 울산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의 생산과 축적은 지역금융의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기업들 역시 적시에 정보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투자전략 수립과 위험예측에서 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경제관련 정보수집이 뒤떨어졌던 지역 중소기업들도 쉽게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은규 울산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반 시중은행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금융행위를 하게 되므로 울산지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 신용상태가 우수한 중소기업체나 상인들이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일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이 생긴다면 지역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이 같은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기반 금융기관이 설립되면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의 상당부분을 지역 내 수신(예금)으로 흡수할 수 있어 소득의 역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지방은행의 기반이 있는 부산, 대구, 광주의 경제규모 대비 수신비율은 각각 33.6%, 42.9%,39.2%로 울산 26.4%보다 높다. 이는 지역에서 창출된 생산액이 지역 내 금융자산으로 축적되는 비율이 낮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지역기반 지방은행이 있는 다른 광역시에 비해 수신부문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방은행이 지역에서 창출된 자금의 저류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늘어난 지역금융자산은 울산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울산상의와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 25일 ‘울산의 금융산업 발전 및 국제금융도시 구축방안’이라는 세미나를 열고 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 신설을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울산대학교 조재호 교수는 “사실 울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 설립은 지난 1990년대부터 여러차례 제기돼 왔지만 여건상 이를 추진할만한 원동력도 부족했고 관련단체들도 무관심해 실현되지 못했다”며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울산에 본점을 둔 은행설립을 위해 각 주체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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