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세계화 큰 그림 그려라” | ||||
석유가격 결정 등 투명시스템 구축… 금융전문가 양성도 시급 | ||||
| ||||
2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국제금융도시 관련 세미나 토론회는 ‘지역 금융산업 육성’과 ‘동북아 오일허브 금융시스템 구축’ 등 두 방향으로 진행됐다. 두 방향 모두 울산의 금융산업 육성에 대한 방향제시로 하나는 울산은행 설립에 대한 의견이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오일 저장소‘로 전락해서는 안되는다는 우려였다. 토론회 좌장은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맡았고, 패널로는 박대근 액센츄어 코리아 이사, 변종만 울산시 경제정책과장, 이규태 UNIST 테크노경영학부 교수, 이동우 울산시중기지원센터 본부장,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첫 토론은 이동우 본부장이 열었다. 이 본부장은 “지역 기업들이 은행대출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울산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며 “담보완화, 기술대출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대출이 발생할 수 있다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러한 것은 은행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말한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국제금융도시를 위해 국제금융교육센터 등을 만들어 인재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호 울산대 교수는 “울산은 3대 주력산업으로 제조업 불황이 없는 곳”이라며 “제조업 불황이 없다면 금융서비스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교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체코 1천200억 달러, 터키 1천300억 달러, 덴마크 800억 달러) 수출 1천억 달러를 넘보는 울산이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이 없다는 것은 자긍심에 대한 문제”라며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도시 육성은 꼭 필요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세력이 없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변종만 울산시 경제정책과 과장은 “세계 금융위기를 겪어 왔듯이 금융산업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지역내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해보자”고 밝혔다. 또 변 과장은 “오일허브와 관련 금융산업육성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선물거래와 같은 파생상품 파악, 연관산업 연구 등 최소한 단계적 실행계획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규태 UNIST 교수는 “국내에서는 파생상품을 설계하는 기관이 전무할 정도로 한국의 금융산업은 취약하다”며 “금융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우선 인재양성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금융은 인적 네트워크가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울산에서 시간을 두고 길러진 인재가 울산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근 액센츄어 코리아 이사는 “지역과 국제금융이 엇갈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며 “울산이 추진하는 국제금융도시는 향후 20년간 세계적으로 파이낸싱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이후 방청객 질의응답에 나선 경남은행 정건용 지점장(언양지점)은 “울산시가 제시하고 있는 지역 금융서비스 강화시책에 대해 공감한다”며 “지역사회 공헌이나 점포확충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
> 알림마당
> 언론이 본 연구원
언론이 본 연구원
제목 | “금융 세계화 큰 그림 그려라” | ||
언론사 | 울산제일일보 | 조회수 | 5560 |
작성일 | 2011-10-26 | 게재일자 | 2011-10-26 |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7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