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공론화 | ||||||||||||
시 ‘도시교통정비계획안’ 공청회·의견수렴 착수 하루 200여회 운행 도심 교통 체증 주범 공감대 도심확장·타도시 접근성 고려 언양 등 이전 주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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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전이 특정업체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어 특혜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공론화에 소극적이었던 울산시가 도시교통정비계획안에 이를 포함시켜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도심 교통 체증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이 의외로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변일용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주제발표한 울산 도시교통정비계획안에서 교통의 결절점(結節點·곡선의 중복점)에서 도시활동의 중심지로 터미널 기능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2016년까지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2021년까지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변 연구위원은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은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언양권에, 시외·고속버스터미널도 언양권 또는 북부권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도시의 장기적 발전의 관점에서 볼 때 터미널은 주변지역 활성화 및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도심의 확장과 타 도시와의 접근성 등 측면을 고려할 때 신흥개발지인 언양권 또는 북부권으로 터미널이 이전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송귀홍 경상일보 이사는 “가장 혼잡한 도심에 위치한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의 이전은 빠를수록 좋다”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2016년까지 예정된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이전 검토와 연계해 조기에 추진, 이중 투자를 피하면서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 1999년 8월과 2001년 1월 롯데쇼핑(주)가 민자를 들여 준공해 (주)울산정류장에 시설운영을 맡겼다. 부지면적만 시외버스터미널이 1만4910㎡, 고속버스터미널이 1만495㎡ 등 모두 2만5405㎡에 달하고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은 하루 평균 71회에 걸쳐 6000여명이, 고속버스터미널은 141회에 걸쳐 2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외·고속 터미널과 인접한 도심 도로에는 고속·시외버스가 줄지어 드나들면서 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시는 터미널 이전 뒤 상업시설을 지으려는 땅 주인인 롯데쇼핑에 대한 특혜시비가 우려되자 이전 문제에 대해 말을 아껴왔으나 이번 계획안에 이전이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병기 시 교통건설국장은 “향후 20년 동안의 교통분야에 대한 완전한 골격을 계획하는 안이므로 터미널 이전이 검토되고 또 공론화할 시기가 됐다”며 “터미널 이전 문제는 교통량 유발 증감의 측면보다는 도심의 장래 토지이용상태와 부도심 활성화 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변 연구위원은 2031년까지 31조8216억원(국비 68.6%, 시비 19.0%, 민자 12.3%)을 들여 2010년 대비 도로 713.2㎞와 철도 241.2㎞ 추가 확장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교통정비계획안을 발표했다. 토론회에 나선 전문가들은 양산~울산간 광역철도와 연계돼 효문역까지 연결되는 도시철도 개설의 필요성과 해상교통 수단 강구 및 관련 터미널 구축 방안 마련, 도시 내 통행특성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 산업단지나 항만, 외곽지역 등에 대한 개선 대안 등을 주문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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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연구원
제목 |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공론화 | ||
언론사 | 경상일보 | 조회수 | 6538 |
작성일 | 2011-10-27 | 게재일자 | 2011-10-27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