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혁신도시 공공기관 첫 기공식에 부쳐 | ||||||||||||
공공기관 10곳 3000여명 이주 안정된 정착 관심과 배려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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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건설을 통해 수도권에 소재한 공공기관 본사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고 이전 지역내 기업, 대학, 연구기 관 등 혁신 주체들간의 혁신클러스터 및 혁신환경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지방을 혁신과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국가 전략인 것이다. 결국 혁신도시건설 사업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는 지방거점육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지역차원에서는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거점을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중구 우정동 일원에 조성 중인 울산 혁신도시는 2007년 말 부지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72%의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이전 공공기관 부지조성률은 80% 정도로 신청사 착공이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이에따라 처음으로 공공기관의 기공식이 29일 열린다. 이번에 합동 기공식을 갖는 고객상담센터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고용노동부 산하 4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산업수도 울산지역과 깊은 관련이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지역은 중후장대형 장치산업을 중심으로 많은 근로자가 고용되어 근무하고 있는 제조업 도시이다. 그러다 보니 산업화 과정에서 노사관계, 산업안전 및 재해, 비정규직 문제 등 고용과 노동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왔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근로자의 소득과 근로조건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성숙한 노사문화도 점차 정착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산업안전과 재해, 고용의 불안정성 문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직업훈련과 평생학습, 삶의 질 향상 차원의 다양한 복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많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울산지역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업재해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지역이었으며, 대규모 사업장과 영세 제조업의 노후화된 설비가 많아 산재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들은 이번에 기공식을 갖는 고용노동부 산하 4개 기관의 주요 업무 영역이라 앞으로 산재 예방과 적절한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복지, 노사안정 등 지역의 산업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들 기관과 지역내 관련 기관들간의 연계가 잘 이루어진다면 울산지역은 고용과 노동, 그리고 근로자의 복지가 어우러진 진정한 명품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울산지역에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은 모두 10곳으로 이전 예정인원만도 3000여명에 이르는 등 정체되고 있는 울산지역의 인구 증가, 고용창출, 그리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혁신도시 건설이 또 한단계 울산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전하게 될 공공기관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큰 만큼 이들 기관과 소속 임직원들의 안정되고 조속한 지역내 정착을 위해서 지역차원의 관심과 배려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관심과 배려는 주거에서부터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며, 그것이 곧 울산을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시민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규 울산발전연구원 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장 ※외부 기고는 본보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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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연구원
제목 | [기고]혁신도시 공공기관 첫 기공식에 부쳐 | ||
언론사 | 경상일보 | 조회수 | 5775 |
작성일 | 2011-09-29 | 게재일자 | 2011-09-29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