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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세로 굳어가는 화장중심의 장례문화, 보완책은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6373
작성일 2011-09-14 게재일자 2011-09-14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321
대세로 굳어가는 화장중심의 장례문화, 보완책은
newsdaybox_top.gif 2011년 09월 13일 (화) 21:18:46 경상일보 btn_sendmail.gifwebmaster@ksilbo.co.kr newsdaybox_dn.gif
울산지역의 화장률이 77.7%로 전국 3위를 차지, 매장 중심의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 화장중심의 장례문화가 대세로 굳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을 제외한 전국의 사망자 25만5403명 가운데 67.5%인 17만2276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부산의 화장률이 83.5%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81.1%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8년 작고한 최종현(崔鍾賢) SK그룹 회장의 ‘화장 유언’을 계기로 사회 지도층과 종교·사회단체,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늘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한 우리 나라 화장문화의 현주소이다. 지난 2000년 전국 평균 화장률 33.7%에서 10년만에 2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화장의 증가 추세는 대도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화장률이 가장 낮은 제주(48.3%), 충남(48.4%), 전남(48.4%)에서도 50% 대에 근접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 5월26일~6월15일 구·군별 인구비례에 따라 추출한 19세 이상의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장례방식을 물은 결과 90.6%가 화장을 원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2004년 울산시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에서 실시한 조사때의 66.4%에 비해 7년만에 24.2%나 늘어난 것으로 향후 장례문화가 화장으로 귀결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효율적 정착을 위한 관련 시설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으로, 단순히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차원을 넘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화장중심의 장례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보완책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의 화장문화 확산은 당초 좁은 국토가 더 이상 묘지로 잠식되는 것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매장을 최대한 억제, 화장을 늘리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화장중심의 장례문화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요즘 상대적으로 위생적이고 간편하며 사후관리도 쉽다는 장점이 더 부각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계내 세대간의 결속력이 약해진 것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생활방식의 변화와 함께 조상을 번듯한 묘지에 모셔야 후손의 도리를 다한다는 전통적인 장례문화에서 탈피, 새로운 장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부담이 적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장사방법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시설이 뒤따르지 못하는 한 장례문화의 개선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울산시는 지금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 일원의 9만8000㎡에 총 사업비 569억원을 들여 무연·무색·무취의 화장로 10기를 갖춘 화장장과 장례식장으로 구성된 종합장사시설을 오는 2012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효율적 운영방안과 함께 바람직한 장례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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