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청은 5일 구청장실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 김주철 울산민주노총 본부장, 동문수 매곡·신천공단협의회장 등 노사민정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하청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울산 북구에서 전국 최초로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노사민정은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적자원개발(HRD)센터’를 북구청 주도로 설립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북구청은 5일 구청장실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 김주철 울산민주노총 본부장, 동문수 매곡·신천공단협의회장 등 노사민정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하청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원하청 공정거래 확립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 참가자들은 ‘북구지역위원회’를 구성해 원하청 공정거래를 위한 사업발굴을 시작하고, 협력업체의 복지시설 확충과 교육지원 방안 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에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북구청 상황실에서 협의회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서는 북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HRD센터 건립이 집중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울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북구 인력수급 및 고용환경 실태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HRD센터의 설립 구상과 목표, 성공 전략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HRD센터는 기술교육과 창업교육, 취업 알선,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기업체 퇴직자 등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인력을 활용하고 지역 실업률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발전연구원 김문연 실장은 HRD센터 설립과 운영에 대해 “북구의 경우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노사정협의체의 실질적인 운영으로 센터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광역자치단체 센터와의 역할 중복이 우려된다”며 “대상을 중장년층에 맞춰 기계 및 플랜트, 금형 등으로 북구만의 특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