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연수원 조기이전 불투명 | ||||
고래목장 백지화 후 여당 협조 ‘난기류’ “이전 가능성 새 용역결과 나온 후 타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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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대왕암공원 내 울산교육연수원의 이전이 정치적, 현실적 배경과 맞물려 장기간 표류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울산시교육청과 동구청,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전임 구청장이 적극 추진했던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문제는 4·27 재선거 결과 야당 구청장이 집권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정천석 전임 구청장의 퇴장과 민주노동당 소속 김종훈 신임 구청장의 등장은 고래목장(고래생태체험장) 조성 계획의 백지화라는 변화로 이어졌고, 교육연수원 이전도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 전임 구청장은 교육연수원을 구청 청사 근처 일산배수장 일원으로 옮긴다는 계획 아래 시비 115억원을 이전비용으로 받고 이 일대를 공원지역에서 해제하기 위한 협의도 동시에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신임 김 구청장이 고래목장 조성 계획의 백지화를 선언함으로써 여권의 협조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시유지인 일산배수장 일원을 생활체육공원과 주차장의 기능을 겸한 용도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한나라당 소속 안효대 국회의원에게 국비 10억원 확보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비는 기반시설 공사비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구청장의 요청에 “노력해 보겠다”고만 답한 안 의원이 숙원 사업이던 고래목장 조성 계획을 철저하게 외면한 야당 구청장에게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의 기본 입장도 교육연수원 이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복만 교육감은 최근 정치부 기자 간담회에서 “동구청이 어린이직업체육관을 세우겠다는 구상 정도라면 굳이 연수원 자리를 내줄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동구청과 맺은 양해각서(MOU)가 김상만 전임 교육감과 정천석 전임 구청장 간의 협약인 점을 들어 “여러 가지 여건이 교육청의 기본 구상과 큰 차이가 난다면 협약 자체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 협약은 “시교육청은 대왕암 공원화 사업에 협력하고, 동구청은 교육연수원 이전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김종훈 동구청장과 시각을 같이하는 이은주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민주노동당)은 연수원 자리에 어린이직업체험관을 짓겠다는 것은 여러 가지 구상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달 중 착수할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라야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래목장 백지화를 선언한 동구청은 교육연수원 용지 활용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대왕암공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이달 중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교육연수원 이전 가능성의 타진은 새 용역 결과가 나오는 6개월 혹은 1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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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연구원
제목 | 울산교육연수원 조기이전 불투명 | ||
언론사 | 울산제일일보 | 조회수 | 7996 |
작성일 | 2011-08-02 | 게재일자 | 2011-08-02 |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68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