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화 등 비전 제시
울산시 남구 여천천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품격 높은 하천으로 거듭난다.
8일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 중인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내년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여천천의 역사·문화공간을 살리기 위한 '여천천 역사문화공간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에서 맡았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치수·이수·친수·청수·풍수 및 문화공간 살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정비사업이다. 남구는 여기에 자체 수립한 '여천천 역사문화공간 조성 마스터플랜'을 적용해 여천천의 차별적 특성 및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천천을 하천의 기본적 기능 수행과 생태적 건전성 확보를 기본으로 역사성과 문화성을 반영,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여천천 발원지부터 울산항까지의 본류를 중심으로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역사·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부 적으로는 △ 여천천 생태·역사·문화기능 조화를 위한 비전 제시 △ 역사문화적 테마가 있는 공간 구상 △ 여천천 이용 시민의식조사 △ 여천천 및 주변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개발 △ 하천의 문화적 잠재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도출 △ 관광자원화로의 연계방안 제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고향의 강 사업의 기본취지를 달성하고 지역의 주요 도심하천의 기능과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고향의 강 사업에 문화와 역사를 접목시킴으로써 여천천이 울산의 역사·문화를 품은 명품하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