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내년부터 '승용차 요일제'가 본격 시행된다. 전자테그를 참여차량에 부착해 실시간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오는 2013년까지 지역 차량의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9일 구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2차 울산교통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자 태그를 활용한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계획'을 보고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올해말까지 승용차 요일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실시(12월)에 이어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2년 가입 목표는 대상 차량의 5%(1만4,320대)이며, 2013년까지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방법은 전자태그를 참여 차량에 부착, 실시간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대상 차량은 울산시 등록 비영업용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이며 운휴일은 월~금요일(토일, 법정 공휴일 제외) 중 하루를 선택하면 되고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울산시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세 5%, 공영주차장 요금 30%, 교통유발 부담금 30% 경감 및 거주자 우선 주차제 우선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1일 평균 3,677대에서 1만71대가 감소하고 이로인한 교통비용 절감효과도 연간 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참여 차량도 1대당 23만4,000원의 인센티브 혜택이 있은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울산교통포럼'은 울산시가 급변하는 교통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단체, 교수, 언론인,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지난 2006년 9월 28일 창립, 운영하고 있다. 강정원기자 mi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