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 개통 지역 발전 한몫 > 언론이 본 연구원

KTX 울산역 개통 지역 발전 한몫

인구유입·주택가격 상승 등 긍정적 효과
광역권 관광자원 연계 도시발전전략 필요

2011년 06월 21일 (화) 21:01:47

이주복 기자

KTX 개통에 따라 인구유입효과와 더불어 주택가격 상승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울산 서부권 혹은 울산광역권을 연계한 도시발전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도시환경연구실 정현욱 부연구위원은 통계자료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이용해 KTX 울산역 개통에 따른 주요 변화 및 쟁점 사항을 단기 측면에서 파악하고 도시발전 방향 및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담은 ‘KTX 울산역 개통 주요 변화와 도시발전 방향’이라는 연구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이용객의 88.2%가 시간적 측면에서 절약효과를 보았다고 응답했으며 금전적 혜택은 사업·업무 목적에 따른 이용객이 평균 2만9천313원으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KTX 울산역 개통으로 이용객의 경제적 혜택이 큰 것으로 보인다.

KTX 개통전후 지역 백화점 및 대형마트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KTX 주 이용목적 외 부수목적으로 쇼핑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KTX 역세권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울산의 소비활동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KTX 개통전후 지역 의료기관의 진료비가 증가하고 병상 가동률은 변화가 없어 의료분야의 역류효과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이에 앞선 조사에서 암환자 등 중증환자의 서울지역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개통 전 가장 우려했던 쇼핑 및 의료분야의 빨대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역발전의 일부 차별적 효과에 대한 개연성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TX 개통전후 인구이동을 조사한 결과 인구유입효과가 있고 이와 더불어 주택가격 상승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울산 서부권 혹은 울산광역권을 연계한 도시발전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통 전후 6개월 동안 시도간 인구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인근지역의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기간 울주군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5.21%로 남구 다음으로 높고, 전세가격 상승률은 9.12%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유동인구의 지속적 확보를 위해서 KTX 울산역 역세권 인근에 특성화된 선도거점기능으로 선사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울산 및 주변도시의 타 관광자원과 연계해 방문객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다.

그리고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을 지역의 도시발전과 연계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울산 서부권 혹은 KTX 경제권의 기존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기능을 역세권 혹은 인근지역에 확충해 자족성을 강화하고, 부가적으로 쾌적한 주거기능을 비롯해 교육, 문화, 상업 등 서부권의 부족한 기능을 역세권에 확충해 정주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복 기자

제목	KTX 울산역 개통 지역 발전 한몫
언론사	울산제일일보	조회수	8571
작성일	2011-06-22	게재일자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