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울산연구원
> 알림마당 > 언론이 본 연구원

언론이 본 연구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플러스

제목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하자”
언론사 울산매일 조회수 9937
작성일 2011-06-13 게재일자 2011-06-13

http://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752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하자”
백화점·대형마트·SSM 연매출 2조 상회
인력고용·지역은행 활용·기부활동 미미
“지역환원 유도 제도적 장치 마련 나서야”
img_scrap.gif facebook.gif twitter.gif me2day.gif yozm.gif naver.gif google.gif
newsdaybox_top.gif 2011년 06월 12일 (일) 김영수 기자 btn_sendmail.gif1116su@iusm.co.kr
한해 울산 지역에서 1조7,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형소매점의 지역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를 제외한 부산·대구·대전 등 대부분의 광역시들은 지역기여도 조사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12일 울산시와 울산중소상인살리기 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백화점 3곳과 대형마트 12곳, 기업형슈퍼마켓(SSM) 17곳 등 총 32곳의 대형유통업체가 영업 중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울산지역 입점비율은 인구 9만명 당 1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SSM을 제외한 대형소매점의 지난해 총 판매액은 1조7,512억8,200만원으로 지난 2009년 1조6,185억5,700만원보다 8.2% 증가했다. 한 개 점포에서 평균 1,1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셈이다. 여기에 SSM의 매출액까지 포함할 경우 2조원을 웃돌아 지역 소매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점포들을 고사시키며 매년 매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인력고용, 지역은행 활용과 같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들이 지역환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가정 지원과 사회단체 후원 등을 제외하고는 금품기부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산, 대구, 대전시는 이런 이유로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를 도입해 외지 유통업체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는 대형유통업체의 지역환원을 유도할 수 있는 기여도조사와 가이드라인 설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울산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으로 인해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들 업체가 지역경제에 어떠한 기여를 하고 있는지 수치화된 자료가 없다”며 “이를 강제하기 위해서는 울산시가 부산이나 대구시와 같이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를 실시하거나 ‘기여도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부산에 진출한 백화점, 대형마트, SSM이며, 조사항목은 인력고용, 지역업체 입점, 지역업체 납품,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지역은행 활용, 지역업체 용역, 지방세 납세, 공익사업 참여 등 총 9개 항목이다.

부산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이 조사가 객관적 검증이 어렵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에 지역경제 기여에 대한 자극제가 되고 있어 관련 지표들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지난 4월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올해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현금판매금액 15일 이상 지역은행 유치 △지역 생산품을 매출액의 30% 이상구입 △정규·비정규직의 95% 이상 주민 채용 △순이익의 5% 지역 환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된다는 지역 상인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울산발전연구원이 수행 중인 ‘대형유통업체가 지역 유통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 되면 이를 바탕으로 관련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44720)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중로 6 TEL.052-283-7700 FAX.052-289-8668
COPYRIGHT(C) Ulsan Research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