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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자도는 국내 최초 항몽 ‘해도입보’ 유적지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10195
작성일 2011-06-16 게재일자 2011-06-16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392
연자도는 국내 최초 항몽 ‘해도입보’ 유적지
17일 울발연 문화재센터
연자도 발굴 성과 발표
newsdaybox_top.gif 2011년 06월 15일 (수) 22:00:40 이재명 기자 btn_sendmail.gifjmlee@ksilbo.co.kr newsdaybox_dn.gif
   
 
  ▲ 연자도 전경.  
 
“해도(海島)에 들어가 결사항전을 준비하라!”

고려 고종 18년(1231년) 몽고가 고려를 침입해 국토를 유린하고 돌아간 뒤 전국에 임금의 교시가 내려졌다.

초원에서 살던 몽고군은 해전에 약할 것이니 가급적 섬으로 들어가 항전하라는 것이었다. 조정도 고종 19년(1232년) 강화도로 도읍을 옮겼다.

울산의 호족들은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앞바다에 있는 연자도를 택했다.

연자도는 육지에서 600여m 떨어져 있는데다 면적도 4600여평에 이르러 울산 근해에서는 가장 큰 섬이었다. 때문에 요새를 갖추고 오랜 시간 항전하기에는 조건이 가장 좋았다.

울산의 호족과 백성들은 이 섬에 온돌집을 짓고 각종 기반시설을 갖춰 몽고의 6차례에 걸친 침입이 끝날 때까지 견디어 냈다.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는 지난해 발굴된 연자도 유적(본보 2010년 11월24일자 보도)은 몽고군 침입 당시 임금의 교시에 따라 섬으로 피신해 항거한 유적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려사>에는 이같은 임금의 교시내용이 ‘해도입보(海島入保)’로 표현돼 있다.

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위주로 한 ‘연자도 고려시대유적 발굴성과’를 오는 1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 주최 유적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배은경 연구원은 “강화도 등지에 일부 이같은 유적이 있긴 하지만 흔적이 미미하다”며 “연자도의 경우 유적이 뚜렷하고 규모도 커 사실상 국내 최초의 해도입보(海島入保)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유적의 탄소연대 측정과 청자의 제작연대 확인을 통해 울산의 호족들은 1250년을 전후해 100여년(12C말~14C초) 동안 이 곳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발굴조사 때 연자도에서는 온돌건물터와 수혈식 집터, 온돌구들, 아궁이, 청자대접, 금동불상, 청자배개, 창고용도로 보이는 구덩이, 조개무지 등 많은 유물이 쏟아져나왔다.

울산박물관은 울산 유일의 고려시대 유적인 점을 감안, 울산박물관 옥상으로 유적을 이전해 놓은 상태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해도입보=海島入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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