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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 발전 과정 근·현대사 고스란히 담아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8986
작성일 2011-06-03 게재일자 2011-06-03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4119
지역 발전 과정 근·현대사 고스란히 담아
동구청, ‘울산 동구 100년사’ 발간
학생 대상 풀어쓴 ‘이야기 동구’ 등
3권 책자 묶어 CD도 함께 제작
newsdaybox_top.gif 2011년 06월 02일 (목) 22:34:42 경상일보 btn_sendmail.gifwebmaster@ksilbo.co.kr newsdaybox_dn.gif
   
 
  ▲ 울산 동구청이 최근 발간한 ‘울산 동구 100년사’ 책자들.  
 
“근래에 좋은 말이 끊어져 탄신일 진상마를 구하려고 하나 구하기 어려워 근심이 됩니다. 울산 방어진 목장의 말은 다른 목장에 비하여 가장 좋으니 예로부터 좋은 말을 생산하던 곳입니다.”(승정원일기 효종 5년 5월)

“해방 직후 말임더. 그 당시에 배 같은 거를 다 가지고 안 갔습니까. 일본사람들이 하다가 종전이 되가지고 말이야, 패전이 되니깐 그 물건을 싣고 갔븟단 말이야. 그런까네 수산업은 죽어도 못해먹어”(김진수 구술)

울산 동구의 발전 과정과 근대사를 담은 ‘울산 동구 100년사’가 발간됐다.
   
▲ 옛 방어동사무소 앞길.


지난 2009년 6월 동구청이 연구 및 제작 용역을 발주한지 정확히 2년 만이다. 예산은 총 1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동구청과 지역 역사연구단체들은 그동안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자료 수집을 벌여왔고, 울산발전연구원은 이를 건네받아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진행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워낙 방대한 자료들이다보니 정리가 쉽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사실적인 것만 선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문연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역사는 사실에 대한 기술”이라면서 “사실 확인에 주안점을 두고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을 하는데 힘썼다”고 말했다.
   
▲ 방어진어판장 뒤편의 옛 모습.


당초에는 사진집만 발간할 계획이었지만,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구의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모으자”고 의견이 모아져 자료집 ‘동구 100년의 발자취’(261쪽)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구의 역사를 쉽게 풀어 쓴 ‘이야기 동구 100년’(161쪽), ‘사진으로 보는 동구 100년’(175쪽) 등 총 3권의 책자가 나왔다. 3권의 책자를 담은 CD도 함께 제작됐다.

각 책자에는 지역의 애증어린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호황을 누리던 방어진은 광복 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일본인들이 트롤선과 건착선, 유자망선 등을 깡그리 챙겨 달아났기 때문이다.

또 “6·25 전쟁 당시 방어진에서 후방 봉기를 차단하기 위해 보도연
   
▲ 1965년 5월31일 울산 일산동청사 개청식 모습.
맹 가입자를 선별, 약 200명을 예비 검속해 특별히 감호하고 있었는데 일설에는 이들의 일부는 생매장되고 일부는 수장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오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다”는 문구도 있다. 모두가 아프지만 곱씹어야할 동구의 역사이다.

책자에는 현대조선소와 미포산업단지가 등장하며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동구의 모습도 상세히 설명돼 있다. 현대중공업 초창기 직원 가족들이라든지, 주전에서의 낚시대회 사진은 1970년에 찍은 것들이지만 바로 어제 모습처럼 생생하다.

안경환 동구 문화체육과 과장은 “동구 100년사는 동구가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 해방과 6.25 한국전쟁 등을 극복하고 산업강국으로 발전하기까지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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