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차세대 에너지자원 두만강에 있다” | |||||||||||||||
‘GTI 연계 발전방안’동해안발전포럼 자원풍부…개발계획 적극 참여해야 | |||||||||||||||
|
울산발전연구원 강영훈 박사는 “두만강 지역은 울산의 미래”라며 울산시 차원의 미래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에 따르면 두만강을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방 등은 자원이 풍부하지만 개발 여력이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울산의 산업구조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GTI에 참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 박사는 “울산의 경우 GTI에 대해 간과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지적, “두만강 지역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과 함께 GTI에서 울산이 취할 수 있는 발전전략으로 에너지와 지하자원, 물류, 관광, 기술 및 학술교류를 꼽았다.
“미래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해 GTI 참여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강 박사는 “중국의 경우 나진·선봉지구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풍부한 자원 때문”이라며 “동해안의 다른 지역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울산시가 지역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박사에 따르면 두만강개발계획에 포함된 지역은 자원이 풍부해 울산지역 기업체가 개발에 참여할 경우 온산공단 내 비철금속단지나 석유화학 등의 원료 및 에너지 공급이 기대 이상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철금속단지의 고려아연이나 LG 니꼬동제련 등은 현재 남미나 호주 등지에서 원료를 수입해오는 만큼 두만강개발계획에 참여, 풍부한 자원 개발을 주도할 경우 물류비 및 원가절감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006년 12월 출범한 동해안발전포럼은 8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GTI 연계 동해안 발전의 대외전략’을 주제로 제5회 동해안발전포럼을 개최, ‘광역두만강개발계획’에 대응한 동해안 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동호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GTI의 개발 범위에 동해안이 포함된 이상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신동북아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동해안 발전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물론 동북아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선택인 동해안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동해안발전포럼(강원발전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이 주최한 포럼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최상철 명예교수가 〈광역두만강 계획과 동북아 교류협력〉을 주제로 기조강연한 데 이어 윤승현(연변대) 교수와 구자문(한동대) 교수, 이현훈(강원대) 교수 그리고 강영훈(울산발전연구원) 박사가 각각 주제발표했다.
※GTI(Greater Tumen Initiative:광역두만강개발계획)= 1990년 7월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도한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에 기초해 추진되는 정부간 협력체계로 2005년 체제를 전환, 새롭게 출범했다. 중국, 몽골, 러시아, 한국 등이 회원국으로 중국의 동북3성, 네어멍구, 몽골 동부지역, 러시아 연해주, 한국의 강원 영동·경북·울산·부산 등 동해안지역을 개발범위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