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문화재센터는 그동안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한 보관유물 중 68점을 울산박물관 개관 전시를 위해 대여하기로 했다.
1일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대여한 유물은 울주 연자도유적(2010년 발굴)과 울산 반구동유적(2006~2008년 발굴),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 2구역(2010년 발굴)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이중 울주 연자도유적은 13세기를 중심으로 하는 고려시대에 울산지역에 살았던 상류층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금동불상과 청자베개, 그 외에 다양한 종류의 청자가 출토되었다.
또한, 고려시대의 건물지와 온돌시설이 특징적이며 그중 고려시대 건물지 1동을 울산박물관 야외전시관에 이전 복원했다.
울산 반구동유적은 통일신라시대의 목책시설,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구상유구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유적과 유물이 조사된 곳이다. 대여유물은 목간, 도장, 중국백자, 해무리굽청자, 그 외 다양한 막새류들이며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울산항의 변천과정과 문화상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
또 최근 울주군 언양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 발굴조사에서 수습된 구석기 유물 17점도 울산박물관으로 임시 이관했다.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이관되는 구석기 유물들은 울산지역에서 발굴된 예가 많지 않은 유물로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유미기자 ym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