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공무원이 만족하는 연구원으로 거듭날 것” | ||||||
3년전 울산과 확연하게 달라져 역동적 도시로 정착 개원 10년 울발연 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체제 구축 성과별 인센티브·근무여건 개선 획기적 변모 노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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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적이 있어 울산의 현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만에 돌아온 울산이 너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대기질이 크게 개선돼 햇살이 따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화강이 확연하게 달라져 도심 속에 이처럼 훌륭한 친수공간이 조성됐다는 것에 놀랄 따름입니다. 이제 울산은 확실하게 살기 좋은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신임 하동원 울산발전연구원 원장은 한 달 동안 크게 달라진 울산의 현재 모습에 적응하느라 분주하다. 최근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전국의 도시들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만 울산은 음식점과 거리 등이 힘차 보였다. 그동안 살던 서울에 비해 깨끗한 공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새로운 산업과 발전을 준비하는 울산의 역동성과 함께 삶의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불과 3년 사이에. 하 원장은 취임식에서 울발연이 개원한지 10년이 지났으므로 그동안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인 시민 중심의 연구 성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정의 원활한 지원이라는 역할에 시민들이 바라는 연구 서비스를 찾아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향설정이다. 하 원장은 “그동안 울발연은 공무원들이 울산의 현안을 수행하다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연구원들이 전문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행정집행의 어려움을 도왔다”며 “여기에 시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널, 즉 뉴스레터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시민이 울발연의 중요한 우군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원장이 생각하는 주요 고객은 울산시민과 울산시의 공무원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능동적으로 찾아내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해야 울발연의 존재가 돋보인다는 생각이다. 울발연에서 내 놓는 연구 성과의 평가는 고객의 입을 통해 나와야 한다는 것이 하 원장의 지론이다. 그러므로 하 원장은 고객으로부터 “울산발전연구원이 열심히 하고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은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울발연은 울산시의 정책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하 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닥친 현안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선도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사전에 대응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좋은 예로 지난해부터 울발연이 울산의 미래를 위해 ‘창조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을 들었다. 하 원장은 “GRDP 전국 1위라는 위치를 울산이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비전들이 제시돼야 한다”며 “미래산업과 신성장 동력을 집중 개발해 1등 도시의 면모를 유지한다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 중장기적 계획과 연구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 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가장 큰 고민은 10년동안 지속된 울발연의 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것이다. 목표는 일 잘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 원장은 취임 후 “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열정과 전문지식을 최대한 끌어올려 업적과 성과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다짐도 내비췄다. 하 원장은 “원장의 역할은 연구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모든 조직원과 동일한 선상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에게 “원장과 여러분은 같은 배를 탄 식구이며 어려운 가운데 원장이 앞장서서 지원하고 도와주겠다”며 “울발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벽을 허물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 하 원장은 울발연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여지를 관찰 중에 있다. 6개 실에서 3개 실로 축소된 울발연이 너무 위축돼 있다는 것에 고민을 하고 있다. 하 원장은 “당분간 울발연을 더 운영해 보고 이 같은 축소가 연구원 운영에 어려움을 준다고 판단되면 개선토록 노력하겠다”며 “재정 문제도 진단하고 질높은 연구 보고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연구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답답한 연구환경도 개선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하 원장은 “울발연의 근무 여건이 쾌적하지 못하다는 데 가슴이 아프다. 좋은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할 때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현재의 연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원 원장은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20회 행정고시 출신인 하 원장은 그동안 총무처, 주미대사관, 대통령 비서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상임이사 겸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글=이상문·사진=김미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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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민과 공무원이 만족하는 연구원으로 거듭날 것” | ||
언론사 | 울산제일일보 | 조회수 | 8464 |
작성일 | 2011-05-26 | 게재일자 | 2011-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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