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도시발전전략으로 '울산형 창조도시만들기'를 본격화 했다. 창조도시(Creative City)는 창조적 인재들이 자유롭게 창조적으로 활동하고 산업과 문화의 창조성이 풍부하며 혁신적이고 유연한 도시경제 시스템을 보유한 도시다.
울산시 오동호 행정부시장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계 각국들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도시 경쟁력 향상을 시급한 과제로 잘 인식하고 있고 세계사 흐름이 정보사회를 넘어 '제4의 물결'인 창조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의 여러 도시들은 이미 도시재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창조도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 부시장은 "울산은 세계 최고수준의 산업 포트폴리오(자동차 세계 5위, 조선 1위, 석유화학 4위 생산국인 한국의 3분의1 수준 생산액)를 갖고 있지만 과연 세계 최고의 도시로 평가받고 지속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 안주하면서 급변하는 시대적 조류를 타지 못하고 나아가 흐름을 주도하지 못하면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 수많은 도시들과 같은 운명이 될 수 있어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올해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50년째 해로서, 울산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더 높이고 다가올 50년, 미래 100년을 위한 울산형 신도시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년 2월 울산공업센터 기공 50주년 기념사업, 2020년 산업경제 비전 수립과 더불어 울산의 여건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하는 울산형 창조도시 세우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원과 함께 10월까지 울산형 창조도시 만들기 기본구상 연구와 울산형 창조도시 만들기 기본계획 수립(11월), 그리고 2012년부터 울산형 창조도시 만들기 프로젝트(5년 연동) 추진할 방침이다.
오 부시장은 "세계 500대 도시 중 울산 경쟁력은 162위에 머물고 있다"며 "창조도시 추진으로 궁극적으로는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산업, 환경, 문화 등 핵심기능들이 잘 발달된 세계 TOP도시,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높은 살고 싶은 글로벌 선진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원기자 mi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