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32호
고부가가치 울산으로의 이행(移行)
이경우 박사 / 혁신성장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제조업발(發) 경제성장 주춤, 저부가가치 산업구조, 청년·고급인력 유출 심각
- 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2016년경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동력이 약해지면서 2019년에는 마이너스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 산출액 기준으로 2019년 기준 전국 6위이지만 중간소비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5%로 지역내순생산은 전국 10위에 그치며 대표적 저부가가치 산업구조를 나타냄
- 저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한 청년 선호 직군의 부족과 이로 인한 청년 유출심화 및 고부가가치 산업군에 대한 인구유출 심각
○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춘 울산 ‘주력산업 연계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 필요
- 세계 각국이 탄소제로(친환경) 에너지로 산업 정책을 전환함에 따라 그린에너지,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산업이 성장할 전망임
- 탄소중립과 같은 대내외 산업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3대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 및 혁신생태계를 조성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울산 산업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킬 필요가 있음
-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금융서비스업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군의 사업체가 증가하고 이를 통해 청년 선호 직군의 부족 및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울산은 수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 있고 동시에 자동차,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여기에 석유화학 공정의 친환경화 및 정밀화학으로의 산업 다각화에 대한 인식 증대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됨
<시사점 및 제언>
○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울산 3대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 필요
-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울산은 2025년 전기차 공장 완공에 맞춰 지역 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전기차·수소차 부품 전환 지원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전기·SMR(소형모듈원자로) 추진선박 연구 기반 조성이 필요
-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울산 저부가 화학산업을 첨단화학소재(정보전자·모빌리티 화학소재 등) 산업으로 전환 지원하고, 첨단화학소재 연구·실증 기반시설 구축 및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임
○ 탄소제로 에너지산업을 제4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해야
- 울산은 SMR을 활용한 수소생산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SMR 발전단지 건립과 함께 수전해 그린수소 연구·생산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고려할 수 있음
- 아울러 수소 에너지 항만 구축을 통해 동북아오일가스허브에 글로벌 수소 수출입 항만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