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환경브리프 113호
늘어나는 1인 가구, ‘에너지 소비·탄소 배출’ 관리 필요
김형우 박사 / 시민행복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울산광역시 ‘1인 가구 증가’ 지속
-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울산광역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7%인 12만2,848가구로, 4가구 중 1가구를 차지
- 지난 5년간 울산의 1인 가구 수 및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대비 2020년 1인 가구 수는 17.2%(1만7,992가구), 비율은 3.1%p 증가함
- 인구(저출산, 고령화 등) 및 가구(비혼화, 취업 등)의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이유로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통계청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오는 2045년 울산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1.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됨
○ 가구원 수 대비 ‘1인 가구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량’ 많아
- 서울연구원 연구 결과 1인 가구 대비 5인 가구의 전기사용량은 1.3배, 가스사용량은 1.5배 탄소배출량은 1.4배 높으나, 1인 가구 또한 다인 가구와 같이 기본 생활가전기기의 사용으로 가구원 수의 증가에 비례하여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하지는 않았음
- 가구원 수가 증가할수록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여 1인당 사용량은 감소하며, 1인 가구의 월 전기사용량은 5인 가구 가구원 1명의 월 전기사용량의 3.8배, 가스는 3.4배, 탄소배출량은 3.7배 높음
<시사점 및 제언>
○ 1인 가구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 관리 필요
- 다인 가구처럼 1인 가구도 최소한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과 같은 생활가전기기를 사용하므로, 1인 가구가 증가할수록 전체 에너지 소비량과 그에 따른 탄소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향후 1인 가구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래의 보편적인 가구 구조인 1인 가구의 생활환경에 맞춘 ‘맞춤형 에너지 절감 대책’이 필요한 시점임
- 대기전력 차단장치 보급 의무화, 소형 고효율 제품의 보급 확대 지원, 고효율 에너지 빌트인 가전제품 공급 지원 등의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음
○ 효과적인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련 데이터 확보’해야
-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을 선언함
- 1인 가구의 증가만큼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1인 가구의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 저감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임
- 다만 1인 가구의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를 구축하고 있지 못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향후 적절한 대책 및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가구원별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배출량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 탄소포인트제 참여 가구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 활용, 리빙랩(living lab·생활 실험실)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참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