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환경브리프 114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으로 울산경제 활성화해야
손수민 박사 / 시민행복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코로나 이후 ‘야간경제’ 통한 지역경제 회복·일자리 창출 등 효과 예상
-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야간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한 국내관광 성장 동력’ 필요성이 제기
- 영국은 야간경제를 통해 연간 660억 파운드의 경제효과를 내며, 런던의 야간경제는 263억 파운드의 경제효과와 72만3,000개의 직접적인 고용효과가 나타남(London First, 2016)
- 우리나라 야간관광사업은 연간 3조9,000억원의 관광객 지출 효과와 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국관광공사, 2020)
• ‘야간경제’란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하는 활동’을 말함(런던최상위지방자치단체 GLA, 2018)
• ‘야간경제 활동’은 예술(art), 주류(bars), 음식(food service), 스포츠 활동(sports & recreation), 행사장소(venues)등 5개 하위부문으로 구성되며, 야간운영 시설과 관련한 경제적 효과 및 고용효과를 말함(NYC, 2019)
○ 야간경제에서 발생하는 활동은 ‘야간관광’과 관련이 높음
- 야간경제는 직접연관산업(식당, 주류, 놀이), 간접연관산업(숙박, 주차, 운동, 소매업), 지원산업(치안, 인프라, 대중교통)으로 분류가 가능함(정은주, 2018)
- 야간경제에 따른 경제 활동의 범위는 4가지로 분류되며, 야간관광과 밀접한 것임(GLA, 2018)
① 문화레저 활동 ② 야간문화 및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활동
③ 24시간 의료 및 개인 서비스 ④ 더 넓은 사회 및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활동
○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야간관광도시’ 선진사례 눈여겨 볼만
- 인천시는 2018년 ‘밤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만들기’를 위해 야간경관 형성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10대 야간명소화 사업 추진으로 재래시장 및 상권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력을 기대
- 미국 뉴욕은 영원히 잠들지 않는 도시 ‘The City That Never Sleeps’를 브랜드로 하여 브로드웨이 극장, 언더그라운드 씬 등 다양한 야간 문화장소를 보유하고 있는 야간관광 목적지임
• 미국은 뉴욕의 밤문화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밤문화정책실(Office of Nightlife)’과 12인으로 구성된 ‘밤문화 자문위원회
• (Nightlife Advisory Board)’를 발족하고, 2018년 초대 야간시장으로 아리엘 팔리츠(Ariel Palitz)를 선임함
- 중국 상하이시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책임지는 직책인 ‘야간구장’ 및 ‘나이트라이프 CEO’ 제도를 도입하고, 박물관·미술관·서점 등의 야간 개장을 하도록 하고 있음
○ 울산, 최첨단 미디어 콘텐츠 입힌 ‘글로벌 야경도시’ 추진, 야간경제 청신호
- 울산시는 도시 빛 특화계획을 통해 도시의 콘셉트를 ‘물빛 야경도시-울산 밤에 미(美)치다, 매일이 축제 같은 활력 넘치는 빛의 도시 울산’ 라는 비전 아래 태화강 수변과 울산해변을 중심으로 20개 사업을 발굴하고, 선도사업으로 울산교 아트 특화사업(11월 준공 예정)을 추진
- 대표사업으로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한 십리대밭교 야간경관, 선바위 일원 쥬라기 라이트 파크, 십리대숲 아쿠아 라이트월드, 태화강국가공원 라이트 사파리, 대왕암공원 아쿠아 라이트 판타지아 등이 있음
<시사점 및 제언>
○ ‘야간경제 활동 환경 조성’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통해 야간관광도시 조성 필요
- 야간의 시각적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하고,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동시에 마련함으로써 야간관광의 매력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음
- 울산의 공간과 환경의 특성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하여 ‘스토리텔링 야간관광 도시’를 구축
- 야간 동안 직접적인 관광 활동 소비와 숙박·음식·쇼핑 등 소비지출 확대를 위한 관광 여건을 마련
○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비 공모사업 중요… 울산, 만반 준비·총력 기울여야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야간관광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뉴욕과 홍콩 같은 한국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22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을 추진
• 본 사업은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은 물론 야간관광 여건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올해 지원예산은 ‘국제 명소형’은 7억원(1대1 지방비 분담), ‘성장지원형’은 3억원(1대1 지방비 분담)으로 중간평가를 통해 2025년까지 최대 4년간 지원받을 수 있음
• 울산이 지난 23일 제출한 공모사업의 주요 내용은 야간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 현황을 분석하여 울산에 특화될 수 있는 야간 관광사업 도출로 비전과 추진전략에 따라, 야간 콘텐츠와 관광명소, 관광여건 사업 추진 사항을 담음
-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비 공모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만큼 울산의 특별한 야간 콘텐츠를 부각해 총력을 다해야 하며, 현장실사 및 평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울산이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선점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