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착한가격업소 76.9%, “5년 이상 영업중”
울산연구원 인포그래픽스… 지역 현황 분석
4월 현재 울산의 ‘착한가격업소’ 104곳 가운데 경기침체, 코로나19 등 운영 위기를 5년 넘게 견디며 명맥을 잇는 곳은 76.9%(80곳)나 됐다.
울산연구원은 1일 발간한 URI인포그래픽스 제4호를 통해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서비스, 청결’을 기준으로 정부와 울산의 지자체가 지정 및 지원하는 착한가격업소 현황을 다뤘다.
울산빅데이터센터가 조사·분석한 이번 호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의 착한가격업소는 104곳이며, 구·군별로는 울주군 29곳, 동구 22곳, 남구 19곳, 북구 18곳, 중구 16곳이었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6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미용(21곳), 중식(11곳), 세탁업(5곳), 카페(2곳), 목욕업(1곳), 제과(1곳)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4월 현재) 5년 이상 영업 중인 곳은 ‘80곳’으로 전체의 76.9%였으며, 울주군(21곳), 동구(21곳), 중구(14곳), 북구(13곳), 남구(11곳)에 각각 분포했다. 이를 업종별로 구분하면 한식이 46곳, 이미용 20곳, 중식 7곳, 세탁업 5곳, 목욕업 및 제과가 각 1곳이었다.
5년 이상 영업 중인 80곳 가운데서도 가격마저 그대로 유지해 온 착한업소는 37곳으로 46.3%를 차지했다.
울산연구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전국 개인기업 ‘5년 생존율’인 31.3%와 비교했을 때, 울산의 착한가격업소들의 생존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착한가격업소의 주요 서비스 품목과 가격을 전국의 이달 현재 일반업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기준과 비교해보니 짜장면 한 그릇은 각각 4,000원과 6,100원으로 차이가 났다.
울산 착한가격업소 인근의 유동인구와 주거인구를 분석한 결과, 40~60대 비중이 높았고 중장년 단골고객 확보, 주인 직접 운영 및 인건비 절감 등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울산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착한가격업소의 생존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은 이 시기에 가격 상승만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 수 있으며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 상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