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환경브리프 110호]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안착 위한 맞춤기능 제언
변일용 박사 / 미래도시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울산지역 제조업 중심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지원을 위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DKworks)’가 지난달 1일, 전국에서 6번째로 선정
-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제조 중심의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스타일링에서 기획-개발(소재·생산)-마케팅 과정에 필요한 디자인 지원을 위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 DKworks는 제품 개발을 위한 CMF(Color(색상), Material(소재), Finishing(마감))의 모든 정보를 디자인 및 제조까지 연결하기 위한 협업 및 교류의 장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10개 도시에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임
- 2019년 서울을 기점으로 2020년 경남(창원)과 경기도(시흥), 2021년에는 경북(구미), 광주, 올해 6월 1일에는 울산과 대구가 선정됨
○ 10년 간 지속된 지역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 확보 필요
- 1962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60년이 경과해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도 노후됨.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가동률은 2014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음
-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 내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산업의 위기 극복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며,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마련이 필요함
○ 울산지역 디자인산업 여건은 ‘열악한 수준’
- 울산 디자인산업 규모는 디자인전문회사를 기준으로 지역 내 등록현황은 지난달 1일 기준 136개소이며 시각분야가 전체의 45.6%를 차지하고 환경 27.9%, 복합3) 17.6% 수준임
- 시각은 주로 인쇄업체나 간판 등의 소규모 업체 환경은 주로 건축이나 인테리어 중심 업체, 멀티미디어는 방송이나 통신,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하는 특성을 보임. 제조업 관련한 울산의 ‘제품 디자인’ 업체는 5개소 정도로 파악됨
○ “제품 개발 시 디자인 지원기능 있다면 활용하겠다”는 응답, 89.6% 수준
-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 105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4)한 결과를 보면 제품을 제조할 때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약 48%가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고, 제품 개발 투자비용 중 디자인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10% 미만”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10~15% 미만”은 24.8%임
- 디자인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 울산에 있다면 이용할지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그렇지 않다”는 2.0%를 차지함. “여건에 따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44%, “상관없다”는 응답은 8%로 나타남
<시사점 및 제언>
○ 지역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신산업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한 울산형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운영 방안 제언
- 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DKworks는 지역산업에 기반을 둔 제조업5) 중심으로 디자인을 지원해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발전시키고, 기업의 매출 증대를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
- 울산 DKworks의 조속한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기존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신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디자인 지원 강화’가 요구되며, 특화된 울산형 센터기능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디자인 지원 기능이 필요함
• 주력산업 내 선박 내부 디자인, 자동차부품 등 제조 기반에 대한 지속적인 디자인 지원
• 에너지 전환산업, 저탄소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산업의 제조 기반에 대한 디자인 지원
- 울산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 관련 전문가 협의체를 구축,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인프라의 전문성 제고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