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울산 경제지표 분석·예측모형 제시

울산연구원 보고서… 예측력 고도화 노력 등 강조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지역의 경제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경제지표 분석·예측 모형’을 개발해 울산시에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이상일 박사는 증거 기반(Evidence-based)의 정책 수립이 강조되는 이때, 수출 주도형 산업·경제 구조를 가진 울산은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 신속한 대응을 위한 예측·분석 시스템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울산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총 115종의 전국·울산·기업 혼합주기 데이터 세트로 신경망 모델을 학습시킨 후 GRDP(지역내총생산) 관점에서 지역경제 예측 가능성을 조사했다.

개발 모형은 GRDP 조기추정 및 예측 실험에서 우수한 예측 정확도를 보였는데, 그는 “경제데이터의 확률적 움직임과 다차원의 경제시계열을 모델링하는데 인공지능 기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또 “예측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국가·지역의 경제·산업 분석이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울산 경제·산업에 대한 총체적 시각을 제공해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략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박사는 후속연구에서 개발 모형을 계속해 고도화 및 확대하고 있다며 “주력산업의 성숙기에 들어선 울산의 경제·산업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다각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 증거기반 정책수립에 역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