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24호
울산 콘텐츠산업 활성화 위한 ‘펀드 조성’ 필요
전승국 박사 / 울산공공투자센터
<현황 및 분석>
○ 국내 및 울산 콘텐츠산업의 현황
-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전국 콘텐츠산업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 비중은 전국 대비 2.03%로 산업 규모가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남
• 전국 6대 광역시(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 평균인 3.88%과 비교 해봐도 울산의 콘텐츠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수가 상당히 적은 편임을 알 수 있음
○ 울산 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 필요
- 콘텐츠산업은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부가가치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 유발계수(10억원 기준)가 13.7명(전체산업 평균 8.5명)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뛰어남
- 울산시는 지역의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의 정책들은정부의 지원 사업을 통한 콘텐츠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음
- 콘텐츠산업은 고성장-고부가가치 산업이므로 울산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울산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적합한 펀드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됨
• 2015년 대전시의 76억7,000만원 규모의 ‘문화산업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18년 서울시의 ‘문화 콘텐츠 펀드’(1조2,000억원),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1조7,000억원 규모 ‘콘텐츠 모험투자펀드’가 설립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울산의 경우 전무한 실정임
- 콘텐츠산업 펀드의 구축 및 운영은 새로운 콘텐츠 산업·기업·프로젝트의 창업 촉진과 활성화를 유발하여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됨
<시사점 및 제언>
○ ‘콘텐츠산업 펀드’ 도입을 통한 울산 콘텐츠산업 활성화 기대
- 울산의 ‘콘텐츠산업 펀드’ 도입은 콘텐츠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울산형 콘텐츠산업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
- 콘텐츠산업 기술 개발부터 상품의 제작과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영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자금 투자’가 이루어져야하며, ‘콘텐츠산업 펀드’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
- 콘텐츠산업 펀드는 자금 수요가 높은 사업초기 단계의 자금조달 문제를 해소시키며, 기업 성장에 따른 자금 회수 및 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확보해 산업의 건전한 자금 흐름을 만들어 냄
○ ‘펀드’ 설립·운용 위한 정책 수립 필요
- 울산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콘텐츠산업 펀드’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산업 생태계 환경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음
- 펀드 설립을 통한 울산 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 수립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고민이 필요함
• 콘텐츠산업 펀드는 자금 순환구조(투자-회수-재투자)를 바탕으로 콘텐츠산업의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공급이 가능하며, 울산시 차원에서 펀드 투자와 연동한 콘텐츠산업 육성정책 및 전략사업 연계·지원 가능
- 울산 콘텐츠산업 펀드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지원 규모와 펀드의 성격 등을 고려해야 함
• 콘텐츠산업을 구성하는 11개 섹터(1페이지 표, 항목 참조) 중 중점 지원 섹터에 대한 ‘투자 규모’가 설정되어야 하며, 지역에서 창업된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을 위한 ‘지원 규모’가 설정된다면 건전한 창업생태계를 조성 할 수 있음
• 콘텐츠산업을 바탕으로 파생되는 OSMU(One Source Multi-Use: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투자는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도 콘텐츠산업과의 OSMU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지역사회 상생형 펀드의 성격을 꾀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