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환경브리프 105호
울산 생태관광 아이콘 학(두루미) 선호도 높아…
역사·문화 자산 연계한 킬러콘텐츠 개발 필요
손수민 박사 / 시민행복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생태관광 인지도 및 참여 의향’ 울산시민 설문조사 시행
- 울산지역 ‘생태관광 인지도 파악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각각 시민 250명,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
• 설문은 구조화된 설문지와 연령, 성별, 거주지에 따른 할당표집을 통해 직접 1대1 면접방식으로 시행
○ ‘생태관광 인지도’ 전국 73.8%, 울산은 72%로 높게 나타나… 시민 관심 고조
- 환경부(2019)의 생태관광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1,000명)에 따르면 ‘생태관광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민 4명 중 3명 정도인 73.8%(잘 알고 있다 8.3%, 알고 있다 14.4%, 조금 알고 있다 52.0%)가 생태관광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울산의 경우 ‘알고 있다’는 응답이 72%로 생태관광 인식 수준이 전국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됨
- 생태관광의 주 목적은 환경 보전의 학습기회 제공과 생태계 보전이며, 관광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환원되는 것과 동시에 도시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것으로 최근 여가생활의 패턴 변화와 대안 관광수요 측면에서 생태관광이 재조명되고 있음
○ 울산시민, “우수 생태문화자원 보유해야” “울산 생태관광 아이콘·상징동물은 ‘학’”
-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은 생태관광으로 지역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보유해야 하며, 친숙하고 상징성 있는 동·식물 아이콘 개발이 필수라고 응답함. 아울러 가장 선호하는 동물로는 ‘학’을 꼽음
• ‘울산 생태관광 아이콘’으로 가장 선호하는 동물은 학(두루미)이 42.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까마귀, 연어, 백로, 수달 순으로 나타남
• ‘울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 또한 학(두루미)이 37.2%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까마귀, 연어, 백로, 수달로 ‘생태관광 아이콘 선호도’와 같은 순으로 나타남
• 통상 울산을 상징하는 동물인 고래에 대한 시민의 선호도는 1%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고래와 더불어 새로운 울산의 상징성과 관광아이콘 개발에 대한 요구로 이해됨
<시사점 및 제언>
○ 울산 생태관광, 시민 높은 인지도 확인… ‘핵심사업 추진 동력’ 삼아야
- 생태관광에 대한 울산시민의 높은 인지도는 ‘생태관광도시, 울산’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생태관광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마련의 근거가 됨
- 울산의 지속 가능 성장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7대 중점 방향 중 세계인이 찾는 생태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의 높은 생태관광 인지도는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의 의의가 있음
○ 학(두루미) 상징성·시민 공감대 형성 중요… 울산만의 ‘킬러콘텐츠 개발’ 필요
- 두루미 중심의 국내 생태관광 도시로 강원도 철원, 삼척, 그리고 경기도 연천지역이 대표적이며 철새인 두루미의 도래 시기에만 탐조 관광이 이루어지는 한계가 있으나 방문객들에게 학습의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환경보전에 공헌하는 등 사회문화적 효과가 있음
- 울산은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고 태화강 생태회복의 신화를 만들어 낸 도시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생태적 자산 그리고 두루미를 통한 새로운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수달과 두루미 살리기 사업을 추진 중인 S-OIL(에쓰오일)의 사례와 같이 지역 내 대기업을 통한 ‘울산 두루미 복원 및 관광 아이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