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환경브리프 106호
울산에이팜 10년 성과 뚜렷… ‘유네스코 국제 음악도시’로 도약해야
김상우 박사 / 시민행복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울산에이팜(APaMM) 10년, 로컬뮤직의 국제적 플랫폼으로 위상 정립
- 지난 10월 1~3일 울산에서 2021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Ulsan APaMM·Ulsan Asia Pacific Music Meeting, 이하 울산에이팜)이 진행됨
- 지난 10년간 울산에이팜은 ‘오직 음악을 위한 단 하나의 네트워크’라는 기치를 걸고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뮤직마켓으로, 또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음
- 그동안 국내외 155개 팀의 뮤지션(음악가)들이 울산에이팜에서 공연을 선보였고, 매년 10개국 이상에서 연인원 133명의 음악전문가가 심사위원, 멘토링, 음악미팅, 학술회의 등에 참여했음
-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발굴과 시민 친화적 음악축제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변화를 꾀하고 있음
○ 울산에이팜 참여 뮤지션, 세계적 뮤직페스티벌에 초청… 지역에서 보기 드문 ‘국제적 성과’
- 울산의 내드름 연희단, 파래소, 동해누리 등은 울산에이팜을 발판으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RWMF)에 초청 받거나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 참가해 상설공연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뮤지션이 됨
- 또한 국내에서 참여한 잠비나이, 김소라, 억스, 숨, 바라지 등은 울산에이팜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 엑스포인 유럽의 워맥스(WOMEX)에 초청되기도 함
○ 울산 에이팜 통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악 부문 예비회원 승인… 국제적 문화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 밝아
- 울산이 예비도시로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는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을 발휘해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 중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도시들을 말함
• 정식회원 지정 시 세계적 도시들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문화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을 받게 되며, 문화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 향상에 큰 효과를 받을 수 있음
-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음악도시는 2020년 현재 7개 분야 84개국 246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은 7개 분야 11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고, 음악도시로는 통영과 대구가 있음
- 울산에이팜은 현재 국제적 문화산업으로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울산에이팜이 기반이 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승인은 울산의 문화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됨
<시사점 및 제언>
○ ‘유네스코 음악도시’ 회원 가입을 위해 ‘시민을 향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창의적 네트워크가 필요
-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악도시의 정식회원 도시들은 음악산업과 교육, 축제 등 풍부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유네스코가 이에 못지않게 중요시 여기는 것은 공공과 민간부문의 협력, 다양한 분야 사이의 네트워킹임
- 유네스코는 음악산업의 수혜자가 문화예술계를 넘어 시민사회에 전반에 미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예술가와 시민들 사이 또는 산업분야에서도 동종 혹은 이종 산업 간의 네트워크를 중시함
- 따라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의 정식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울산에이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세계적인 음악시장과의 소통의 폭을 확장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음
- 또한 음악가,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기관 종사자 등의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확충시켜야하고 동시에 일반인의 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시민, 전문가, 행정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울산에이팜을 만들어가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