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22호]
울산, 리튬이온전지 시장 빠른 성장에 발맞춰야
김문연 박사 / 혁신성장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중국 주도’ 세계 전기차(xEV) 시장 성장… ‘리튬이온전지’도 폭발적 증가세
-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하며 연중에 전년을 상회하는 시장 규모가 됨. 전기차 구입 지원정책이 연장된 유럽도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영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
- 2020년 리튬이온전지(LiB)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에서도 성장을 유지하며 4대 소재(음극재,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의 세계시장 규모가 전년을 웃돌았음
• 2020년 리튬이온전지 4대 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3.1%인 233억2,219만1,000달러였을 것으로 추정됨(리튬이온전지 4대 소재 시장 조사, 야노경제연구소, 2021년)
○ 리튬이온전지 4대 소재 시장 점유율, 중국 상승세·일본 하락세·한국 보합세
- 2020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음극재의 80%, 양극재와 전해액에서 70% 분리막에서 60%를 차지하고 있음. 중국의 4대 소재 시장 점유율 및 상승세는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용(전기차)으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음
- 일본은 4대 소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음
- 한국은 자동차용 배터리 셀 공급량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울산시, ‘R&D역량 강화·기업 유치’에 성과
- 울산에서는 최종 배터리 패키징 업체인 삼성SDI(매출액: 2019년 100,974억원, 2020년112,948억원)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후성(매출액: 2019년 2,489억원, 2020년 2,616억원)이 대표적인 기업임
- 최근 삼성SDI는 양극재 생산기술과 라인을 자회사인 에스티엠에 양도하기로 결정함. 또한 에코프로비엠과의 합작사인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할 예정임
- 그동안 울산시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를 핵심기관으로 울산강소특구를 지정하고 배터리소재 기업인 지피아이를 유치하는 등 전지산업 육성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음
-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특훈교수는 2018년 7월 에스엠랩(SMLAB)을 창업함. '단결정' 양산 기술로 2022년 코스닥 상장 계획임
<시사점 및 제언>
○ 구축된 이차전지 혁신생태계의 원활한 운용에 초점 맞춰야
- 이미 구축된 혁신생태계를 원활히 운용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함. 혁신생태계의 성패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음. UNIST,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화학연구원 울산분원 등 잘 갖춰진 이차전지 분야 R&D 기반이 기업과 더욱 폭넓게 연계되도록 해야 함
○ ‘대학-기업’ 파트너십 강화 필요
- 대학-기업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R&D 성과가 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함. 이를 위해 대학-기업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울산시가 일정 정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 이 인센티브는 이전된 기술이 상용화될 때 계약금액의 일정 비율을 주는 형식이 바람직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