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20호]
울산, 기업 설비투자 증대 필요… 금융지원 활용을
이경우·이시은 박사
<현황 및 분석>
○ 전국 설비투자 증가… 울산 투자선행지표 감소세와 대조적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울산의 투자 선행지표인 자본재·기계류 수입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전국의 자본재·기계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감
- 지난해 상반기 울산지역 투자지표의 증가세 또한 직전년도 동 분기 하락세가 반영된 기저효과로 판단됨
○ 울산지역 기업대출금 증가에도 시설자금 증가 규모는 축소… 전국 대비 격차 확대
- 울산은 대출금의 증가폭 대비 운전자금용 대출금 증가폭이 크고, 기업의 미래성장 투자분인 시설자금 투자는 전국 대비 저조한 상황
• 한국은행의 지역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원화대출금은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그 중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 각각 4.2%, 6.2% 상승
- 전국 시설자금용 대출금은 꾸준히 우상향 중인 반면 울산은 감소하며 전국과 격차가 벌어지는 중
• 시설자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국은 지난해 1분기 7.4%, 2분기 9.1%, 3분기 10.5%, 4분기 10.8%, 올해 1분기 10.9%, 2분기 11.3%로 꾸준히 우상향 추세이나, 울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5.3%, 2분기 5.1%, 3분기 4.4%, 4분기 4.1%, 올해 1분기 3.2%까지 감소하였다가 2분기 4.2%로 소폭 반등
○ 울산 기업대출금 중 ‘운전자금’ 증가세 지속… 설비투자 여력 없어
- 울산 기업대출금 중 운전자금 증가율은 2018년 4분기 처음으로 시설자금 증가율을 상회, 지난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반면 전국은 올해 1분기 시설자금 증가율이 운전자금 증가율을 상회하며 울산시와 대조적임
<시사점 및 제언>
○ 울산 설비투자 제고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 마련 필요
- 울산지역 기업대출금 규모 확대는 운전자금 증가로 이어지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에 엄두를 낼 수 없는 실정이므로 기업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함
○ 기술보증기금 보증제도 활용을 통한 지역기업 설비투자·시설자금 지원 확대 필요
- 지역균형 뉴딜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현재 광주, 대구, 부산, 경남 등 4개 지자체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제도를 활용함
• 확보한 보증자금은 광주 200억원, 대구 1,000억원, 부산 500억원, 경남 200억원이며, 울산은 현재까지 추진실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