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선도할 수 있다”
울산연구원 계간지… 분야별 전문가 제언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27일 계간지 울산발전 72호를 통해 민선7기 울산시 주요 정책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정책제언과 지역 여건, 전망을 발표했다.
계간지 기획특집에서 이흠용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시가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원전 5~6기 규모인 6GW(기가와트)급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시정목표로 선정·추진 중인 이유는 자연조건, 배후조건, 산업기반 등 여러 방면에서 울산이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실현할 경우 일자리 21만개 창출, 온실가스 930만톤 감축, 57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해상풍력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약 20%는 그린수소로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연간 8.4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울산시에 등록된 대부분의 차량을 수소연료로 대체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간지를 통해 유태승 COP·CIP코리아 공동대표는 울산이 6GW 규모의 단지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이면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첩경이 될 수 있다며 명확한 목표와 실행계획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6GW를 수용할 수 있는 변전소와 송전망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확실한 해결책을 울산시와 관련기관이 분명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부유식 단지를 위해 고려될 것이므로 이 구조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야적장과 지내력, 수심 등의 조건을 갖춘 항만의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간지에서 김기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상풍력사업은 개발과 건설, 전기판매 부문에 많은 투자금이 들지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성숙단계에 이르면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울산의 해상풍력사업이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염두에 두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세계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부유식 풍력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어업인, 관광업 종사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락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계간지 지역논단을 통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의 시사점 및 제언을 다뤘다.
그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울산의 신수종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전문성을 가진 기업, 기관 단체가 클러스터를 통해 협력할 수 있도록 지리적으로 집중시킬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