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54호]
울산지역 엔지니어링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
김상락 박사/경제산업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엔지니어링산업은 과학기술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산업임
- 엔지니어링산업*은 과학기술 지식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가공·합성 등의 방법을 통해 새로운 실용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제품의 설계·개발·제조·유지보수 등 제조업의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함
* 기계, 선박, 항공우주, 금속, 전기, 정보통신, 화학, 광업, 건설, 설비, 환경, 농림, 해양·수산, 산업, 원자력
○ 울산지역 엔지니어링업체의 성장 잠재력 부족 및 디지털 전환 어려움 예상
- 울산지역 엔지니어링업체는 전문인력과 기술 부족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시공 영역만 담당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부족한 실정
- 울산지역 엔지니어링업체의 수는 전국의 2% 수준으로 전국 비중이 낮은 편이며,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비중이 낮아 엔지니어링업체의 디지털 전환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 정부는 엔지니어링업체의 성장 지원을 위해 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구축 중임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엔지니어링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1~’23년까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지원체계 마련,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수집·변환 및 분석, 엔지니어링SW 클라우드 활용 촉진 등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음
-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엔지니어링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AI 기반 레퍼런스 검색’, ‘엔지니어링SW 클라우드’, ‘프로젝트 발주정보 분석’, ‘BIM 라이브러리’ 등 총 9종이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임
○ 울산지역 산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으로 엔지니어링 시장 확대 기대
- 현대차의 전기차공장 건설에 약 2조원, 에쓰오일의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에 약 9조원, 고려아연의 2차전지·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시설 건설에 약 10조원, SK지오센트릭의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ARC)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임
○ 울산 엔지니어링업체, 디지털 역량 강화로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 필요
-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엔지니어링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전문인력과 기술이 부족한 울산의 중소 엔지니어링업체들도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해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이들 업체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대형 엔지니어링업체의 하도급 시공업무 영역을 넘어 진출해야 할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은 핵심공정기술, 기본설계, 핵심소프트웨어 개발 등임
<시사점 및 제언>
○ 울산시-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업체 디지털 전환 협력 사업 추진
- (센터 구축) ‘(가칭) 울산 엔지니어링 디지털전환지원센터’를 구축해 인프라 조성, 교육 및 훈련, 기술 개발, 컨설팅 등 지역 엔지니어링업체 디지털 전환 추진 사업 허브로 활용
- (인프라 조성) 지역 엔지니어링업체들이 편리하게 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 내 또는 업체에서 바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인프라에 원격 접속할 수 있는 환경 구축
* 엔지니어링 데이터 센터, 통신 보안 인프라, 빅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포털, 엔지니어링 SW, 엔지니어링 AI분석 SW 등
- (교육 및 훈련)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엔지니어링 업체 재직자 및 구직자 대상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마련(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활용 교육, AI분석/AVEVA E3D/BIM/ID2/AFDEX 2D·3D 등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등)
- (기술 개발)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울산지역 엔지니어링업체가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해 엔지니어링 신기술을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
- (컨설팅) 울산지역 엔지니어링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 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