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자립 환경 조성해야”
울산연구원 연구보고서… 실태분석 결과·제언 수록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1일 ‘울산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실태조사’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향후 울산시 차원의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로드맵 마련에 기초가 될 실태분석 결과 및 정책제언을 공개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윤형 박사는 장애인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이 지역사회 지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상적 삶을 직접 결정하고 사회적 역할도 스스로 수행하는 자립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구 결과 그는 장애인 자립생활에서 경제적 요건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근로를 통한 경제적 자립 또는 사회보장제도를 통한 소득 보장이 전제적 조건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애인 지원의 경우 한 사람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역이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범위에 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실태조사 결과 지역사회 내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환경 조성, 장애인 주택마련지원제도 등이 물리적 환경에 대한 주요 욕구로 나타났으며, 장애 유형에 따른 건강관리정보나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등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 및 개방적으로 변화시키고 저상버스 등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의 확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지속 추진해 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장애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애인 자립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소득 및 주거 보장을 위해서는 연령과 장애 유형별 선호하는 직종을 차별화한 직업훈련이나 고용연계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다양한 유형의 주택과 주택 실내·외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사회참여를 위한 심리·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활동지원서비스와 지역사회 거점전달체계에 대한 양적·질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이윤형 박사는 “점차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장애인의 노후준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고령의 중증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 기존 노인복지와 연계한 연구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