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 해, 울산 유동인구 변화 뚜렷
울산연구원, 인포그래픽스 창간
요인·특징 분석… 시민의식 강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울산의 유동인구는 전년에 비해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28일 ‘URI인포그래픽스’ 창간호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울산지역 유동인구 변화 및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울산연구원 울산빅데이터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유동인구는 코로나19 및 확진자 발생과 지자체의 방역지침, 시민 지원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
월별 유동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초기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월의 감소율이 전년 대비 26.5%로 가장 컸으며, 이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3월), 재난지원금 지급(5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2차(9월) 등으로 증감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19.0%), 토요일(-18.7%), 목요일(-17.9%), 화요일(-17.8%), 금요일(-17.7%), 수요일(-15.3%), 월요일(-15.0%) 순으로 감소했으며, 일요일을 기준으로 2019년 3억6,000만명인 유동인구가 지난해에는 3억1,000만명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확진자 수가 유동인구에 준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발생률이 높았던 일시적 시기(지난해 12월 208명)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았다.
이는 지난해 확진자 수와 유동인구 간의 상관계수가 –0.051로 조사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상관계수는 0.5보다 높을 때 상관성이 큰 것으로 간주한다.
박재영 울산빅데이터센터장은 “코로나19가 유동인구에 일시적 영향을 줬으나 전반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자발적으로 지침을 준수하는 등 시민들의 자각의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