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조례 마련 등 북극항로 활성화 노력을”
울산연구원, 울산항 이용기업 면담 등 연구결과 발표
울산이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해 ‘이용기업 지원 조례 마련, 국제 협의체 가입, 유망화물 발굴 및 사업모델 개발 지원’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18일 ‘북극항로 물류 수요조사 및 지원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수행한 정원조 박사는 울산항을 이용하는 물류·화주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및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제안했다.
정 박사는 민선7기 울산시의 공약인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의 일환으로 ‘북방 화물운송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과 북극항로 기반 구축(~2022년) 사업‘이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는 북극항로를 실제 이용할 울산항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공약)’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울산기업의 북극항로 진출을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북극항로 유망화물 발굴 및 사업모델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울산시 북방경제협력 미래전략이라는 큰 틀 속에서 북극항로 연계 에너지 수송 인프라 구축, 울산항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북극항로 연관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북극항로 관련 국제 협의체 회의 가입을 통해 북극물류 및 항로 이용 주도권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원조 박사는 “지역 차원에서 북극항로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울산시의 경우 북극항로 이용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조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