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건물 조성 등 건물일체형태양광 확대를”
울산연구원, 지역내 보급 활성화 방안 제시
울산지역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보급사업의 확대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랜드마크성 시범건물 조성’ 등 활성화 방안을 담은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울산연구원(원장 임진혁)은 25일 ‘신재생에너지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보급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보고서를 내고 세부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맡은 김형우 박사는 지역 여건을 분석해 BIPV 보급의 장애요인을 파악했으며, 이를 통해 울산시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보급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보고서에서 그는 국가 및 울산시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기조에 의해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이 급증하고 있으나, 용량 확충에 중점을 둔 경향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건물미관 및 공간 활용, 안전 및 실용적인 면에서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BIPV시스템의 보급이 최근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다양한 정책 및 기술 개발을 통해 보급 여건을 확대 중이므로 울산도 이를 감안한 보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녹색건축물 설계 기준 개정, 공공부문 선제적 보급,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추진, 민간 시범사업 추진’ 등 4가지 방안을 지역에 제안했다.
설치 의무화에 따른 보급실적 산정 시 BIPV는 에너지 부하가 아닌 설치 면적, 공사비 등과 같은 별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명시했다.
아울러 시민과 이해관계자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BIPV 적용 ‘시범건물’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때 디자인 등 심미성을 우선 고려한 랜드마크적인 요소를 담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 기능 적용으로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교량·방음벽 설치대상 및 보급사례 확대’, ‘난간일체형 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미니태양광 사업내용 변경’, ‘보증기간 보장’ 등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김 박사는 “건축물을 포함한 도시경관의 미적요소는 수용성 측면에서 기능에 뒤쳐져 무시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기존의 전력 생산과 건축 외장재 기능을 넘어 건축물의 핵심 요소인 심미성을 고려한 보급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