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52호]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울산, 펫코노미 효과 창출을
손수민 박사/문화사회연구실
<현황 및 분석>
○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552만… 전체 가구 중 25.7%로 점차적 증가
- 지난해 말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536만 가구) 대비 2.8% 증가
- 반려동물 중 반려견 가구는 394만 가구(71.4%, 2020년 대비 3.2%p 감소)로 단연 1위이며, 다음은 반려묘 가구로 149만 가구(27.1%, 2020년 대비 1.9%p 증가)를 기록
- 비반려기구 중 78.7%가 향후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54.8%가 반려견을 기르고 싶다고 응답해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
- 2020 인구주택 총 조사 결과, 울산시는 반려동물 양육가구(6만 가구, 13.34%) 비율은 특·광역시 중 2위임
• 자료: KB금융지주 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 반려동물 시장 규모 2027년 6조원 전망… 정부, ‘반려동물 연관사업’ 육성대책 마련(지난 8월) 및 ‘반려동물친화도시’ 지정(지난 4월) 추진
-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
•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 4대 분야를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각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비상경제장관회의 관계부처 합동,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발표, 2023.8.9.)
-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올해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사업을 추진했으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성장해 관련 분야 창업과 일자리가 증가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 2023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울산시와 태안군 2곳이 선정됨
•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란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숙박, 관광체험, 음식, 쇼핑 등 관광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임
•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인 중 74.4%가 향후 반려견과 동반여행 의향이 있으며, 숙박여행 경험은 53%이며 당일여행 경비는 평균 12만5,709원, 숙박 여행은 289,771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남
•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평균 관광소비액은 일반 관광보다 당일 2.1배, 숙박 3.6배로 높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소비경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됨
○ 반려동물 동반 여행 중 ‘자연경관 감상’ 경험이 43.9%로 높아… 울산이 보유한 우수 자연환경은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로서 최적화된 조건
- 울산은 강과 바다, 산의 자연자원 뿐만 아니라, 지질의 역사적인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음
- 특히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국가정원을 비롯해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울산대공원과 1만5,000여 그루의 해송을 보유한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강동 및 일산 해양자원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자랑
- 2020년 반려 친화도시 울산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반려문화 조성, 반려관광 활성화 등)을 발표하고, ‘애니언 파크’ 개관으로 동남권 최초 반려동물센터를 원활히 운영 중임
○ ‘울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 본격화로 펫코노미(Pet+Economic) 시대 실현
- 지난 4월 ‘울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지정을 통해 울산시는 울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2026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
- 주요 사업 내용은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발굴 및 활성화, 반려동물 동반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반려동물 동반여행 지원사업 등임
<시사점 및 제언>
○ “반려동물(반려견)을 ‘사회적 자산’으로”… 인식 개선 통해 지역발전 기반 마련
- ‘반려동물 친화도시 노원구 조성을 위한 기초 조사(서울시 노원구)’ 중 해외사례를 보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는 거주민과 부동산 가격이 증가하며,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지역 경제에 도움
- 주민 기피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 상부를 복개해 유휴공간을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재탄생시킨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014년 환경부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추가 부지 매입에 관한 부담을 더는 한편 비반려인의 반대 여론도 극복한 사례임
○ ‘반려동물 동반 관광’ 위한 반려산업 확대로 울산 펫코노미 활성화 효과
- 전국에서 처음 지정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울산시가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로서 효과를 선점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필요
- 반려동물 동반 관광을 위한 숙박과 음식점, 카페, 동물병원, 동물 운송업, 동물 용품점 등을 육성해 반려동물 소비지출 확대를 위한 관광 여건을 구축해야 할 것임
- 반려산업과 관련한 분야의 창업, 일자리 증가로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