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경기동행지수 상승

울발연 발표… 전월 대비 3.6p 올라

울산발전연구원이 1일 발표한 ‘9월 울산경기동행지수’는 126.6으로 전월 대비 3.6p 상승했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보다 3.4p 올랐다.

순환변동치의 경우 지난 8월까지 4개월 연속 기준치(2010=100)를 하회했으나 9월은 100을 넘어서며 반등했다.

울산 경기동행지수를 구성하는 7개 구성지표 모두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실었다.

특히 실질수출액이 전월보다 57%나 올랐으며, 광공업생산지수(5.1%), 생산자출하지수(3.0%), 산업용전력사용량(3.0%)이 3% 이상 증가했다.

최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울산 산업활동동향도 이러한 울산의 경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5.1%, 출하는 3.0% 각각 증가했으며 재고 역시 2.1% 늘었다.

아울러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울산발전연구원 김성아 박사는 경기동행지수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상승했지만 울산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광공업생산이 증가했지만 이는 자동차업계 파업이 정상화 되며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기저효과로 파악된다”며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가 상승한 것은 역대 최장 연휴인 명절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생산수준은 광공업생산지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2012년 12월(123.1)의 80.8%에 불과해 경기동행지수의 상승은 경기회복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