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행지수 소폭 상승… 경기 여전
울발연 발표… 전월보다 0.3p 올라
울산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울산경기동행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양호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이 1일 발표한 ‘7월 울산경기동행지수’는 123.1로 전월과 비교해 0.3p 상승했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1p 올라갔다.
울산 경기동행지수를 구성하는 7개 구성지표 중 광공업생산지수(1.7%), 생산자출하지수(2.8%) 등 은 상승했으나 소비재출하지수(–2.0%) 및 실질수출액(–2.2%)이 하락해 지수상승에 제약을 가했다.
울발연 김성아 박사는 울산경기동행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보기 어렵고, 순환변동치가 기준치 100을 하회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분석했다.
최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울산 산업활동동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5.4%, 출하가 6.7% 증가했으나 재고 역시 2.4% 증가했다.
더욱이 울산 3대 주력산업 모두의 생산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석유화학산업이 전체 생산 및 출하를 견인했으며, 자동차 및 조선업의 생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대형소매점판매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박사는 “산업생산의 플러스 전환은 석유화학산업의 증가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다”며 “생산수준은 광공업생산지수 최대치인 2012년 12월 123.1의 84%에 불과하고 수출도 감소하고 있어 경기동행지수의 소폭 반등으로 경기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