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브랜드슬로건 개발방향 제시
울발연 이슈리포트… 개발사례·제언 등 수록
울산시가 새 브랜드슬로건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방향성 설정 및 최종 선정에 참고 역할을 할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19일 도시 브랜드슬로건 개발과 관련한 국내·외 사례, 분류형태, 표현방법, 제언 등을 담은 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를 맡은 이재호 문화사회팀장은 세계적으로 도시 브랜드슬로건 선정방법 및 사례가 다양하지만 울산의 경우 ‘자원형, 도시이름 활용형, 기존 도시이미지 전환형’ 등 세 가지 형태를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 팀장은 자원형의 대표 사례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추상가치로 심벌화 한 ‘SOURCE OF INSPIRATION’이 있으며, 울산은 이를 적용하되 메인 브랜드슬로건에서 파생된 서브 브랜드슬로건으로 이용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이름 활용형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MAD about you’가 대표적이며, 울산은 영문명에서 ‘U’자를 이니셜로 표현하는 형태로 타 지역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기존 이미지 전환형은 미국 뉴욕의 ‘I ♥ NY’을 참고할 수 있으며, 울산이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어나거나 그대로 유지한 채 또 다른 도시이미지를 부각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글과 영어 표현이 모두 가능한 ‘투 트랙’ 전략을 울산의 브랜드슬로건으로 추진하는 것을 제안하며, 부차적 슬로건 형태의 표현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을 인격체 개념으로 보고 표현하는 방식과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방식, 흥미를 북돋워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 포스터식 표현을 함께 사용해 세계인에게 다가선다는 느낌의 표현방식 등을 제안하며 보고서를 통해 예시했다.
그는 “브랜드슬로건은 표현방식에 따라 옳고 그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각각의 논리와 철학이 존재하므로 정답이 제시될 수는 없다”며 “울산은 올해 울산방문의 해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해 이와 연관되는 브랜드슬로건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