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예술 ‘교육서비스’ 공급 확대를
울발연 연구보고서… 현황분석·세부방안 다뤄
울산 문화예술서비스산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시설 확충보다 ‘문화예술분야 교육서비스’ 공급을 확대해 노출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미래전략팀 이경우 박사는 25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지역 ‘문화예술 교육서비스’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울산 문화예술분야 교육서비스 환경을 분석한 결과 울산에 연고를 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사회공헌 차원의 교육서비스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관리자 모델’과 ‘직접 거래 모델’ 등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개별 장르 중심의 문화예술 교육서비스보다는 장르 간 융·통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발굴 및 더 다양한 서비스 수요공급 채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서비스생산자 양성기반 조성’, ‘문화예술교육 공간서비스 확충’, ‘생활양식 기반 맞춤형 교육서비스’, ‘온라인 교육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제공’ 등 네 가지 서비스모델을 제안했다.
‘서비스생산자 양성기반 조성’의 세부사업으로 주민자치센터, 지역문화원 등이 신청자를 선별해 문화·예술 전문가와 멘토를 이루게 하는 ‘우리동네 문화예술사업단’ 발굴 및 육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 문화기획자 양성프로그램 개설’, ‘문화콘텐츠 창작인력 양성 지원기관 유치’가 필요하며 지역내 취학아동·청소년·교사들과 극장, 아트센터 등의 창조적 전문가, 단체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교육 공간서비스 확충’의 세부사업으로는 지하보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활성화, 폐교활용 창작공간 제공, 마을도서관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마을 및 마을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생활양식 기반 맞춤형 교육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계층을 찾아가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펼칠 강사 양성과정 운영이 필요하며,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르별 예술교육과 체험활동 등을 제공해 인재로 양성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온라인 교육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제공’ 관점에서는 정부사업 추진 시 관련 기관, 기업, 대학과의 협력체계 및 지원을 도모하는 울산콘텐츠포털사이트 운영을 제안했으며, (가칭)울산문화예술교육 어플리케이션 개발, 문화예술교육 관련 강의, 정보구매용 온라인 장터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문화예술 교육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울산지역 수요를 확대하고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기반시설에 대한 수요를 순차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재원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울산문화재단 박상언 대표이사는 “울산문화재단 출범에 맞추어 울산문화도시기반 조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서비스’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어 시의적절하다”며 “이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울산광역시와 함께 단기적 과제와 중기적 과제를 설정하여 시민의 꿈과 상상이 꽃피는 일상 속의 문화복지 확대 실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