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적극 활용을
울발연, 기업-예술인 상생 도모… 연구결과 발표
울산지역 ‘기업·근로자와 문화예술인’의 상생 및 연계성 강화를 위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문화사회팀 김상우 박사는 16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울산의 예술인과 기업들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이와 관련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이 사업은 기업의 요청 의해 예술인을 파견하되, 기존의 기업 행사 및 업무를 수동적으로 역할과는 달리 예술가의 시각에서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협업을 중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예술인은 경제적 지원 및 활동기회를 제공 받고, 파견 받은 기관은 예술인의 창의적 활동으로 조직의 창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업이 시행 1년 동안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지방으로의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며, 울산의 경우 산업도시로서 많은 기업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울산의 활용방안으로 울산시 혹은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등이 울산형 파견지원사업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매년 3~4월 실시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울산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홍보하고, 기업참여 독려 차원에서 상공회의소 등 경제유관기관을 통해 사업내용과 성공사례를 적극 알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울산지역 예술인-기업 간의 협업능력 제고를 위해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등이 예술인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김 박사는 “울산이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을 잘 활용한다면 예술을 통한 기업혁신은 물론, 지역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이 현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쏟는 만큼,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