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드론산업, 산업안전 등에 특화를
제23회 울발연 콜로키움서 전문가 머리 맞대
전국 지자체들의 과열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드론산업’을 울산이 선점하고, 지역 특화형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찾는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21일 오후 2시 울산 전통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드론 신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제23회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콜로키움에는 정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과 김상락 울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이 주제발표자로 나섰으며, 윤지현 울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지원전문센터장과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정훈 책임연구원은 ‘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송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드론을 기반으로 한 물품배송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드론 기술과 시장 및 정책 동향, 우체국택배 배송체계 구축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는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드론 물품배송 시스템 개발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긴급 택배서비스 제공, 물류사각지대 택배서비스 향상, 신규수익 창출, 기술자립 및 중소제조업체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 특화형 드론산업 육성 방안’으로 주제발표한 김상락 전문위원은 울산의 드론 후보사업을 산업단지 안전, 대기오염 정화시스템, 선박 도장 및 검사 공정, 해상에서의 선용품 배달 등 4가지로 제안했다.
산업단지 안전분야 적용방안은 대규모 화재나 폭발시 사고현장에서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지휘본부로 보내 빠른 대응을 한다는 것이며, 대기오염 정화시스템의 경우 대기오염원이나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질병유발 인자를 드론으로 직접 방제하거나 정화하자는 것이다.
또한 선박도장 공정에서 넓은 부위를 덧칠하는 수준의 작업과 도장 품질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해상 선박으로의 상품, 의약품 등 부피가 작은 물건을 운반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제안이다.
황시영 울산발전연구원장은 “울산이 드론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중점육성 분야, 목표 시장, 인재 양성, 단계별 추진전략 등 분야에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관련, 콜로키움에서 지역 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