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성 특성 반영한 공공주택 개발을”
울발연 이슈리포트 발간… 정책 방향성 제시
“향후 울산지역 공공주택을 공급함에 있어 ‘산업단지내 타 지역 출신 사회초년생 및 외국인근로자와 대거 은퇴가 예상되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 주거취약계층의 세부특성에 부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울산발전연구원 미래도시연구실 이주영 연구위원은 24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울산 수요자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정책 필요’를 통해 이 같은 제언을 내놨다.
보고서에서 이 연구위원은 울산이 산업도시인 만큼 근로자의 비중이 크며, 타 지역에서 이주한 사회초년생 및 외국인 근로자 등 주거여건이 취약한 계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지역에 적정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기존 산업단지 재정비 시에도 공공주택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가 예상됨에 따라 의료·문화 등 노령계층에 특화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적확보 중심이었던 공공주택정책이 최근에는 거주민의 사회·경제적 여건 개선 및 지역사회 정착까지 고려되는 만큼, 이 같은 동향을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울산지역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행정기관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공공주택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이라는 인식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관리요소로 여겨져 왔다”며 “최근에는 계층별 주거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주민간 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시설을 함께 만드는 등 조성방향이 바뀌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번 이슈리포트 내용에서 나아가 울산지역의 구체적인 주거취약계층 도출과 각 계층별 주거실태 및 공공주택 수요에 대한 심화연구를 시행해, 올 연말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